세계의 ‘소외’ 담은 사진들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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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외’ 담은 사진들 보러오세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15 18: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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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선 원장 ‘첫 개인사진전’ 오픈…오는 17일 5시 ‘작가와의 만남’

“201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세계인의 축구잔치 월드컵이 열립니다. 그 요하네스버그 남서쪽에 있는 흑인 빈민가 쏘훼토에는 벽화가 참 많이도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벽화는 하나같이 김이 모락마락 나는 맛있는 음식 그림입니다. 배고픈 아이들의 축구.” - <그들의 월드컵>(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中에서 -

▲ 그들의 월드컵>(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장체 팡코쵸르텐 사원에서 '드룡 요새'로 가는 길은 소화 사람이 어우러져 같이 사는 골목이었습니다. 소푱은 빵처럼 뭉쳐져 담벼락에 차곡차곡 쌓여 있고, 골목을 따라 집집마다 소들이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좋은 샛골목에서 노려보는 눈시울이 무척이나 고운 아이를 만났습니다.” - <눈시울이 곱구나>(2008년 중국 티벳 장체) 中에서 -

▲ <눈시울이 곱구나>(2008년 중국 티벳 장체)
청년치과의사회 초대회장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3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송학선 원장(서울 78졸, 송학선치과)의 첫 개인사진전 ‘콩밝 송학선의 사진으로 쓴 여행 보고서1 : 소외 그리고…’가 어제(14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5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송 원장이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티벳, 앙코르와트, 알제리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담은 주옥같은 작품 26점이 전시돼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첫날인 14일에는 종일 25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오후 5시부터는 지인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오프닝 행사에서 인사말에 나선 송학선 원장은 “내 마음 속 또 다른 풍경, 길에서 만난 소외된 사람들과 희망을 담은 여행 보고서를 부끄럽게 내 놓게 됐다”면서 “가난과 차별 그리고 소외가 없는, 생명가치가 존중받는 시대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이 사진들이 여러분들 마음속 풍경하나를 깨워 되살려 낼 수만 있다면 또한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인들의 축사와 진행됐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j의 저자인 이윤기 작가는 “송 원장의 사진은 광합성을 추구하지도, 포토 저널리즘을 추구하지도 않지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면서 “연민과 배려가 섞여 있는 사진들을 보며, 인간세상을 참 따뜻하게 바라보며 사진에 담아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전 문화예술위원장인 김정현 선생도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어떻게 저렇게 사진을 잘 찍지 하고 의문을 가졌다”면서 “그런데 이제 알게 됐다. 바로 세상에 대한 배려, 관심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송 원장의 사진은 공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아직까지 치과가 안망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 이날 오프닝에서는 지인들의 축하덕담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이윤기, 김정현, 정수일 선생.
이어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의 축하덕담과 한국김광석 기타리스트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전시회 넷째날인 오는 17일 오후 5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각 전시작품들은 200만원에 판매 중이며, 관람 및 구입문의는 02)736-10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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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선 2010-04-19 13:48:57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콩밝 송학선의 사진으로 쓴 여행 보고서 <소외 그리고>를 관람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차린 것도 없고 볼거리도 신통치 않은 전시회를 멀다 않으시고 찾아 주신 고마움을, 거리낌 없이 도와주신 고마움을 이런 편지로 어찌 다 전하겠습니까?

제가 그저 여러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했습니다. 아무쪼록 첫 개인전이라 부족 한 점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전을 겁도 없이 저지른 제가 어리석기도 합니다만 전시회라는 게 이리 산 넘어 산이고 곳곳이 지뢰밭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리저리 민폐를 너무 끼쳤습니다. 차근차근 은혜를 갚아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4월 20일
송학선 올림

정택수 2010-04-16 10:24:57
저두 토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임종철 2010-04-16 09:09:33
"세상에 대한 배려, 관심"이 있으시기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아직까지 치과가 안망하고 있는"거겠죠^^ 좋은 자리에 귀한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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