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협, 불법관리 치과 '싹'부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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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협, 불법관리 치과 '싹'부터 제거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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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치협 학술대회 전시장 부스 운영…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촉구 탄원서 서명

▲ 한 개원의가 탄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명의대여를 통한 불법기업형 관리치과의 난립을 저지하고 개원의들의 연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발족된 (가칭)건전한 개원문화를 위한 치과의사협의회(회장 최정규 이하 개원의협)가 본격적인 회원 확대에 나서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개원의들이 결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개원의협은 이미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heavendent)를 통해 9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 16~18일에는 치협 제47차 종합학술대회 전시장 부스를 운영하고 개원의들을 직접 만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개원의협은 부스 운영을 통해 불법기업형 관리치과의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았으며 900여명의 개원의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규 회장은 "불법기업형 관리치과로 인해 가격 덤핑이나 과잉진료, 탈세, 위임 진료 등의 크고 작은 분란이 발생하면서 일반 개원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해 주변동료를 폄하하고 심지어 고소까지 하는 등 개원가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 회장은 "이들의 불법행위를 당장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개원의들이 힘을 합치는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불법기업형 관리 치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전반적인 개원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단체로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 최정규 회장

개원의협은 앞으로 지속적인 회원확대와 함께 불법기업형 관리치과의 불법행위를 근절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며 해당 치과와 거래하는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전국 11개 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관리치과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법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며 향후 이들이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정규 회장은 "무엇보다 우리 후배들이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불법관리 치과에 페이닥터로 활동하는 것을 막아낼 것"이라며 "치과의사들이 동료의식을 갖고 건전한 개원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자정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불법기업형 관리치과에 대응하기 위해 치협 뿐 아니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열린치과의사회 등 타 치과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며 "불법행위는 반드시 처단함으로써 예전처럼 환자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개원의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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