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분원설립 ‘개원가 다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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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분원설립 ‘개원가 다 죽인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4.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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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16일~18일 KDA서 부스 운영 통해 단국대 분원설립 반대 서명 및 홍보 진행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양영환 이하 경치)가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설립을 저지하기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대회원 공론화에 나섰다.

경치는 지난 16일~18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제47차 종합학술대회 전시장에서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회원들을 상대로 한 서명 운동 및 홍보활동을 벌였다.

현재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이 들어서려는 용인시의 경우 이미 250개의 치과의원이 들어서 있을 정도로 치과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지역으로 단국대학교 분원이 설립될 경우 용인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 개원가에 큰 파장이 예상돼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경치는 "단국대학교는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과 환자의뢰시스템 구축이라는 빛 좋은 명분을 세우고 있지만 6개과 정도의 소규모 치과병원을 용인에 설립한다는 것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치졸한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에 경치는 지난 달 27일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학병원의 경기도내 무분별한 분원설립 저지를 위한 협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안건을 치협에 상정키로 결정하는 등 분회가 아닌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경치는 "이미 치과 포화상태에 놓인 용인시에 대규모 진료시설과 인력이 투입된다는 것은 기존 치과를 생사의 갈림길로 내모는 형국"이라며 "단국대학교는 오는 5월 개원을 예정으로 추진 중인 죽전치과병원 설립을 자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치는 단국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죽전치과병원 설립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며, 단국대 측에서 분원 설립 의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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