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이 KDA 2010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 대회를 총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이 회장은 “1만명이 넘는 회원이 참가했지만, 별도로 2천석의 강연장을 더 마련해 학술강연은 큰 불편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강연장이 좁아서 불편한 사람들은 전시장으로 몰리는 등 전시업체 관계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ID카드 도입과 관련 이 회장은 “이러한 제도가 최초로 도입되다 보니, 리더기가 고장나거나 두 번 체크를 안해 인정을 못받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체질과 습관이 바뀌었고, 향후 치과계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16일 일본치과의사회 오쿠보 회장과 학술교류를 긴밀히 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면서 “일본은 이미 ID카드를 도입해서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도 국제적인 표준에 맞추기 위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치과의사회와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이 회장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는 24일 저녁 8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KDI 이사회가 열리는데, 이날 2013년 총회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면서 “만약 한국으로 결정되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고 그러려면 외국에서 많이 와야 하는데, 일본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일본 치과의사가 10만명 정도가 있는데, 그 사람들이 이쪽으로 학술강연을 들으러 오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일본이 한국에 와서 강연을 들으면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해 주면, 자국에서 듣는 비용으로 한국에서 강연도 듣고 쇼핑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왜 꼭 강연을 들어야 보수교육 점수를 주느냐고 항의를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복지부와 보수교육을 안받으면 처벌하겠다고 약속했고, 때문에 우리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는 등록만 한다고 해서 보수교육 점수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집행부가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고, “그러나 이번 실수가 좋은 경험이 돼서 2013년 KDA 총회 원활한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여갑 학술준비위원장은 “학술대회 끝나면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며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및 시정방법 등을 담아서 차기 대회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