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나온 것으로 보기 힘들다. 사실상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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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온 것으로 보기 힘들다. 사실상 '경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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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2기 직선회장 이근세 당선자

우선 축하드린다. 소감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반장이나 부반장은커녕 분단장 한번 못해봤다. 그런데 이렇듯 회장이라는 큰 자리를 맡게 되니 기쁨보다는 떨리고, 어깨가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더 크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회무는 회장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임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고, 능력이 뛰어난 임원들이 많아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올바른 '비젼'을 가지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바로 임기가 시작되나?
아니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다. 그때까지는 이월 등 준비기간이라 보면 된다.

부회장 등 나머지 임원 구성은 언제까지 완료할 생각인가?
부회장 3인과 기획이사, 총무이사는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구성할 생각이다. 나머지 이사들은 부회장들과 상의해서 12월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그 이후 서베이 및 교육을 진행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세운 후 내년 2월 초경 전체 워크샾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진은 대폭 물갈이 되나?
그건 향후 부회장들의 뜻을 봐야 밝힐 수 있을 것같다. 실제 부회장들이 많은 일들을 하기 때문에, 맡은 파트에 함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되도록 이사 선임 권한은 대부분 부회장들에게 줄 생각이다.

'무투표 당선'에 대해 "직선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는데….
겉으로는 혼자 나왔기 때문에, '무투표 당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내부적으로는 '혼자' 나온 것으로 보기 힘들다.

원래 나 말고도 두 분이 더 나오려고 했었다. 그러나 내가 나온 것을 보고 양보를 해준 것이다.

전임 집행부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직선'이라 그런지 책임의식이 강했고 에너지가 분출한 집행부였다. 특히 학술대회도 2회를 거치면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 등 회무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내가 출마하게 된 동기 중 하나도 학술대회와 체육대회가 잘 치뤄지고, 전반적으로 회무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한 두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회장의 리더십으로 잘 해결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직선으로 인해 이규원 원장 문제 등 다른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문제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경제특구 내 내국인 진료 허용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치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얼마전 치협에서 발표한 성명서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춘 후 개방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자와 이해당사자 간의 충분한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천지역 의료단체들과 합심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개방 이후 대책은 마련해 두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 본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개인치과의원과 종합병원 간의 협진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차적으로 서로간 링크를 시켜두었고, 향후에는 좀 더 긴밀한 협진체계를 위해 '신뢰' 구축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한 각각 개인의원의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때문에 종합학술대회와 보수교육 등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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