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영역 '장애인 진료' 드디어 의료체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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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영역 '장애인 진료' 드디어 의료체계 '입성'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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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치과학회 27일 발족…초대회장에 이긍호 교수

▲ 이긍호 위원장이 창립 발기문을 낭독하고 있다.
그동안 봉사하는 치과의사의 '미덕'으로 여겨져 온 '장애인 구강진료'가 드디어 의료전달체계 안으로 '입성'했다.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준비위원장 이긍호, 이하 학회)가 지난 27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7층 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정식 발족한 것이다.

이번 학회의 발족으로 그동안 상당부분 치과의사의 봉사활동에 의존하고 있던 장애인 구강진료가 체계화된 제도적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긍호 준비위원장은 창립 발기문에서 "지금까지 건치 장애인 사업 등 치과계에서는 장애인 구강보건을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럼에도 "예방과 조기치료, 지속적 관리의 어려움, 치과전문가들의 전문성 및 경험 부족, 구강보건 복지제도의 결여 등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이 너무 많다"고 학회 발족의 의의를 설명했다.

축사에서 치협 안성모 부회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시의적절하게 학회가 출범하게 돼서 다행"이라면서, "열심히 활동해 치협 정식 분과학회로 등록되고, 장애인 구강보건체계를 세우는 계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원 선출에서는 준비위원장인 경희 치대 이긍호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연세 치대 이충복 교수가 부회장에, 치협 우종윤 자재이사와 차혜영 원장이 감사에 각각 선출됐다.

한편, 창립총회에 이어 진행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세계장애인치과학회 Clive Schneider Frideman 회장의 'The Present and the Future of Dentistry for Persons with Disability'와 경북 치대 김영진 교수의 '한국 장애인치과의 현재와 미래', 서울시림대 사회복지학화 이성규 교수의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의료지원',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박경호 과장의 '장애인 복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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