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커리큘럼 학제 포함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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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커리큘럼 학제 포함 시급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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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이긍호 초대회장

장애인 구강진료 현황이 어떠한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 국가 인구의 10%가 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배려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각 치대에도 경희 치대를 제외하고는 소아치과에서 1∼2과목 강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행동조절이 어렵고, 장애 유형을 잘 몰라 개원의들이 장애인 진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개원의들이 장애 유형별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당장 커리큘럼을 개발해 학제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장애인 구강정책을 생산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기피'를 해결하기 위해 수가도 인상돼야 하지 않나?
일본의 경우 장애인 진료 수가가 100% 비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가를 올렸을 때 현 제도상 그 부담이 환자에게 고스란히 가게 된다.

때문에 현행 건강보험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 장애인은 비급여를 급여화 하는 등 지금도 '정책' 관련해 계속 컨택하고 있다.

구강병도 '장애' 항목에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닌가?
군대 신체검사 때도 '이'가 나쁘면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장애인복지법을 보면 장애인을 15개로 분류하고 있는데, '소아' 쪽에서는 그 분류에 포함시키기 위해 많은 로비를 했더라.

치과계에서도 장애인 항목에 치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치협 공식학회 뿐 아니라 전문과목 인정도 추진한다고 들었다.
유럽의 경우 상당수의 국가들이 전문과목화 되어 있다. 일본은 학회에서 '상담의'(인정의)제도까지 도입해서 일반 치과에서 장애인을 치료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우리 학회도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과목이 되면 어떤 커리큘럼이 있을 수 있나?
장애인이나 일반인이나 치과 치료는 같다. 단지, '장애환자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전환하는 것이 학제의 목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장애 유형별 기본 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만 해도 상당수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치위생과에서는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배우기도 하더라.

학회 향후 일정은?
일단 빠른 시일내에 이사진을 구성하고 내년 4월에 총회를 할 예정이다. 현재 발기인이 300명을 넘었는데, 보다 많은 회원이 확보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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