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제3부 여성박물관
본 연재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연재글 첫회부터 읽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21『항미 과정부터 여성들이 군대를 조직하고 무기를 갖고 총격술 사격술을 익힌다. 전장에서 남성들과 똑같이 싸운다.
여전사들의 모습이다. 여성 유격대, 여성 포병대,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는 협정을 조인한 여성이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 부총사령관의 자격으로 여성유격대와 사진을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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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슴 아픈 사진들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 가장 많이 희생당하였지만 가장 많이 그 죽음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다. 연락원들이다. 북에서 호찌민 루트를 통해서 남하하는데 평균 6개월에서 7개월 걸렸다고 한다. 사람이 다니기 힘든 쯩선 산맥과 사람이 건너기 힘든 강들이 이어지는 곳이다.
호찌민 루트의 전모는 잘 밝혀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면, 서울에서 안양, 안양에서 수원, 수원에서 오산 이런 식으로 구간을 정해 그 구간만 담당하는 안내원을 두었다. 만약 미군측에서 이 안내원을 잡아 아무리 고문을 하더라도 더 이상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다. 수많은 안내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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