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 어떻게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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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 어떻게 막을까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5.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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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 2001년 대비 2.3배 증가…예방 교육 및 방임 아동 지원 확대 추진

 

작년 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001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2.7배 증가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발표한 2009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건수 및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상담신고건수 9,309건,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 5,685건이 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사례유형별 건수를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이상의 학대가 함께 발생하는 중복학대가 2,238건(39.4%)으로 가장 높았으며, 방임이 2,025건(35.6%), 정서학대 778건(13.7%), 신체학대 338건(5.9%), 성학대 274건(4.8%), 유기 32건(0.6%)의 순이었다.

또한 아동학대가 발생되는 장소로는 '가정'이 전체사례 중 87.2%를 차지했으며, 아동학대행위자는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전체 사례의 83.3%를 차지했다.

피해아동의 연령분포는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연령인 만 7~12세 사이의 아동이 전체의 48.1%를 차지했는데 이는 초등학생의 경우 영유아와 달리 학교 등 외부에 노출돼 있는 시간이 많고 청소년기 아동에 비해 자기보호능력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경우 아동학대보호사례는 전체 5,686건 중 3%에 해당하는 181건으로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을 비교했을 때 전체 0.55‰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를 나타냈다.

피해아동 연령은 50.3%가 미취학 연령인 6세미만 아동으로 나타나 전체 피해아동의 경우 초등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학대행위자의 93.4%가 부모로 나타나 전체 통계에서 부모가 차지하는 비율(83.3%) 보다 10.1% 더 높았으며 학대행위자 직업 중 농·어·축산업 종사자의 비율이 12.2%로 전체통계 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현황조사와 관련 복지부는 ▲아동학대예방 사이버교육 대상 일반인으로 확대 ▲신고의무자에 대해 오프라인 아동학대예방교육 실시 등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방임아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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