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세 6년제 결의했는데,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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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세 6년제 결의했는데, 우리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6.07 17: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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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치대 동창회, 모교에 ‘6년제 회귀’ 촉구키로…김세영 회장 “치전원제는 실패한 정책”

“서울대와 연세대는 이미 교수회의에서 6년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근데 왜 우리 학교만 명확히 입장을 못 정하고 어정쩡하게 있느냐?”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회장 김세영 이하 동창회)가 모교에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제를 대학 자율로 결정토록 하는 ‘학제 개선안’을 발표할 경우 다시 6년제 치과대학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동창회는 지난 4일 오후 7시 세종호텔에서 20대 집행부 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모교에 ‘6년제 치과대학으로 전환’을 촉구하는 방안을 회장단에 위임했다.

동창회 김세영 회장은 “교과부가 4+4제로 전환하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해놓고선 국공립에는 많이 지원한 반면 사립은 거의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도 교과부는 4+4제를 유지하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우리(사립)에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김 회장은 “연대보다 수준이 낮다고 하면 자존심이 상하는 위치에 있던 모교가 지금은 BK21 선정에서 연거푸 탈락하는 등 어떻게 됐냐”면서 “앞으로도 4+4제를 고수하면 11개 대학 중 레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김 회장은 “사립은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갈 수 있을 때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교과부의 학제개선안 발표 후 모교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장시간 토론이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6년제 전환’을 모교 측에 요청키로 회장단에 위임했다.

이 밖에도 동창회는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자선골프대회를 오는 9월 4~5일 제주도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이사회에 앞서 교보생명과 재단법인 설립 및 기부보험 협약식을 가졌다.

또한 법인 이사장을 맡게 된 김세영 동창회장이 1억원을, 이두희 감사가 5천만원을 약정했으며, 향후 전 동문들에게 기부보험 가입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와 연세대는 이미 6년제로 전환키로 결의했다’는 김세영 회장의 발언과 관련 본지의 사실 확인 결과 연세 치대는 작년 하반기 주임교수회의에서 ‘6년제 전환’을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서울 치의학대학원도 교수회의에서 이와 관련 표결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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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홍 기자 2010-06-22 10:41:20
합니다. 서울대와 경희대, 연세대가 치과대학으로 되돌아 가도, 지방의 치전원들은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딩 2010-06-22 00:51:11
고3인 학생입니다
고2때 우연찮게 치의전을 알게 되었고 나름대로 계획을 짜고 노력해왔습니다...
일단은 경희대에 동서의과학과를 가자! 동서의과학과는 의전원 치의전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한 과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런데 의전원과 치전원이 사라지는 지금
대학교를가서 2015,6년도에나 대학원을 진학할텐데 사라지는것은 2012년부터..
저는 어떻게 해야하. 그냥 지나가다 똥밟았다 생각하고
치과의사? 그냥 꿈을 접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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