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TO 책정보다 실질적으로 지원자 확보가 더 중요한 비인기 전문과목들은 어떠한 공식으로 전공의를 책·배정하느냐 보다, 지속적 전공의 확보를 위해 어떠한 지원책을 마련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대한악안면방사선학회(회장 김은경)와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회장 김진),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김동기)도 지난 10일 열린 ‘치과의사전공의 정원 배정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후학 향성을 위해 필요한 전공의 수를 선발하기 위한 배정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방사선학회 부회장인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교수는 “전속지도의의 향후 전문의로의 교체와 교육 및 운영을 고려해 배정하되, 지속적으로 전공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X= N÷2'라는 공식을 제시했으며, 산출 결과 소숫점 발생 시 반올림을 전제로 할 것으로 단서로 달았다.황 교수는 치대병원과 비치대병원으로 구분해 배정하는 방안에는 반대했다. 구강악안면방사선과는 지금까지 2008년 4명, 2009년 8명, 2010년 12명 등 총 24명의 전공의를 선발한 상태다.
구강악안면병리학회는 서울대치과병원 홍성두 교수가 “현재 구강병리과가 설치된 기관은 2009년 기준 3곳에 불과하다”면서 “전속지도의 수는 병원별로 2~4명이며, 졸업생들의 지원도 극히 저조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구강병리과는 배정안 공식으로 ‘X=N'을 제시하고, 단 기관별로 최대 매년 2인까지 배정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구강보건학회 김동기 회장은 “우리는 무엇보다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예방치과전문의의 정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5명 정도의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X=N-1'을 기본 공식으로 제시했다.
예방치과는 지금까지 2008년 2명, 2009년 2명, 2010년 4명으로 아직 전공의가 10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