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에이즈 조기발견 ‘효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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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에이즈 조기발견 ‘효과 크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6.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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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학회, 13일 춘계학술대회 성료…치과 HIV검사 가이드라인 소개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신승철 이하 학회)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서대문 바비앙 호텔 3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원치과, 스텝 및 치위생과 교수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0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 개회사에서 신승철 회장은 “오늘날, 우리나라 치과계는 과거보다 감염방지에 대한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더욱 투자 대 이익효과를 극대화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며 “아울러 치과 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을 방지하고, 조기 발견함으로써 환자와 진료 스텝을 보호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온 한림 의대 엄중식 교수는 일반 의료 분야에서 병의원에 외래나 입원 중에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이 있음을 사례별로 보고했고, 이어 서울대치과병원 노희정 간호사가 치과병원에서의 감염관리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 번째 연자로 나온 연세 치대 박원서 교수는 치과 시술별로 감염방지 과정과 방법을 제시했고, 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 구강보건과 외래교수인 이명구 박사는 치과기공실과 기공물 에서도 감염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실제 사례를 보고했다.

이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외과 이종호 교수는 외과 수술이나 임플란트 후 예방적 항생제 처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심포지움이 개최됐는데, 이대 목동병원 김선종 교수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치과에서 HIV검사 시범 사업과 가이드라인 연구용역 내용을 소개하고, 치과에서 HIV검사를 치과 진료의 하나로 추진함으로 해서 환자를 조기 발견해 조기 치료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치과인들과 치과 환자들을 보호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온 김수관 조선치대병원장은 치과에서 HIV 조기 검사를 위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고, 환자대표로 참석한 박광서 러브포원 대표는 이제까지 치과진료기관에서 HIV/AIDS환자들에게 너무나 차별이 심했다고 그간의 심경과 경험을 토로하며 혹시나 치과에서 HIV조기 발견 진료가 악용되어 HIV양성환자를 차별하는데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심포지움의 좌장인 차영주 대한감염진단의학회 이사장(중앙의대 교수)은 마무리로 “HIV 환자가 검사나 진료 받는데 익명으로 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치과를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효율적이고 감염내과로 이송해 조기 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이기에 치과에서 HIV 검사 체제를 구축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결론 맺었다.

한편, 학회는 이날 학술대회 도중 임시 이사회를 갖고 후반기 10월 추계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치과계 기자재 관리와 감염방지, 위생물품을 취급하는 대다수 업체들과 단체들을 모아, 각 제품들과 활동들을 소개하고 비교 비평함으로써 치과의사나 스텝들이 보다 양질의 적절한 감염방지 용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가지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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