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자본주의 경쟁구조 깨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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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자본주의 경쟁구조 깨는 계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6.22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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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HODEX 2010 조세열 대회장…“역사적 메시지 담은 특별한 야외전야제 기대하길”

▲ 조세열 회장
HODEX 2010 준비는 잘 돼가나?

무엇이든 처음 하는 일은 겁도 나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 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든든하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부할 수밖에 없는 게 곽약훈 조직위원장 이하 전 임원진들이 헌신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게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자체 재정자립도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하고, 치과계도 마찬가지지만 자부심 만큼은 여타 지역보다 높다. 대도시에 비해 인프라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사소한 부분부터 꼼꼼히 챙겨서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

원래 HODEX는 4월에 하지 않았나?

맞다. 그런데 올해 4월 FDA 2010가 열리는 바람에 부득이 9월로 연기하게 됐다. 장소도 일정 변경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전북대에서 전주대로 변경하게 됐다

KDA 2010 때문에 아예 안하는 지부도 많은데?

우리도 그럴려고 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다. 원래 HODEX가 4월에 개최되니, 새 집행부가 들어서자마자 행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버거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행부에서 마무리 해주자고 결정했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그렇게 결정했지만, 올해 한번 치루고 나면 노하우가 쌓여서 향후에는 크게 염려가 없을 것이다. 물론 차기 집행부도 장소 때문에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KDA가 열리는 해는 건너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술대회 주 테마를 심미로 잡았는데?

슬로건은 ‘2010 심미를 말하다’지만 학술 프로그램 구성은 최근 가장 인기가 있는 임플란트와 심미 2개를 주요 테마로 잡았고, 이 밖에도 레진, 캐드캠 등 다양한 분야도 포함시켰다.

무엇보다 지방대회는 대개 지방대학 교수들을 연자로 초청하는 정서가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는 주제에 따라 지역과는 상관없이 최고의 연자를 섭외했다.

스텝을 위한 학술프로그램의 경우도 2차례의 설문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지방대회라는 한계를 벗어나자는 게 조직위의 입장이고, 가장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AGD 필수점수 4점이 부여되는데?

사실 점수는 부여되지만, 특별히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있어 AGD를 고려하지는 않앗다.

이미 우리는 작년 6월부터 조직위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고, AGD 경과조치 시행 이전에 프로그램 구성도 완료했다. 때문에 AGD 때문에 나중에 프로그램을 변경하기가 힘들었다.

KDA에서도 그랬듯, AGD 때문에 전시장이 한산할 가능성이 있는데?

강의시작이 10시고, 점심시간도 2시간이다. 강의종료시간도 스텝은 4시, 제2강연장은 4시20분, 제1강연장은 4시40분이다. 전시장을 둘러볼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향후 더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한 등록자체를 전시회장 앞에서 하도록 해 강연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필히 전시장을 거칠 수밖에 할 예정이다.

몇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나?

호남권 4개 치과대학 학생 500여 명을 비롯해 2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AGD 필수교육 및 보수교육 관리 강화, 지리적 잇점에 따른 충청권 회원의 참가 등으로 참가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과기자재 전시회 규모는?

전시장 크기는 90여 개 부스가 적당한데, 100개 부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플레티늄 2개, 골드 3개, 실버 3개, 일반 19개 등 27개 업체가 협찬키로 했고, 향후 더 늘릴 계획이다.

부스 마감일인 7월 15일까지 1달 반 기간동안 100부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참고로 협찬업체는 소식지 홍보, 전북치의보 무료광고, 69제 등 각종 행사 무료부스 설치, 전야제 동영상 홍보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색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보통 실내에서 하는데, 우리는 이번에 야외에서 할 생각이다. 당일 날씨 등을 고려해 실내행사도 병행 추진하겠지만, 큰 무리가 없는 한 전주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할 것이다.

무엇보다 전야제는 호남권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단지 화합과 정보 교환의 자리를 넘어 호남지역 역사적 특수성을 담은 메시지가 전달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

호남지역은 동학혁명의 발원지이자, 5·18광주 민중항쟁 등 핍박받던 민중들의 목소리가 분출됐던 지역이다. 그러한 역사의 터전 위에 살고 있는 호남권 치과의사들은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도민들의 이익을 함께 고민하고 베풀어야 한다.

불필요한 경쟁규도를 서로 배척하고 동료애를 살려서 동료들이 함께 더불어 살고 도민들과도 함께 더불어 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곧음과 상생’ 이것이 전야제의 주제다. 개원가 현실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 무엇을 배풀 것인가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마디.

현재 개원가들의 개원정서가 너무 천박한 자본주의 경쟁구도로 가고 있다. 이렇듯 개원질서의 악화 이유는 저수가·덤핑 등 치과의사들이 자신의 자존심을 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HODEX 2010 참가 이후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게 자랑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치과의사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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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10-06-23 14:12:36
궁금합니다. 비록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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