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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기획연재] 제3부 여성박물관
송필경 | 승인 2010.06.24 14:37

 

본 연재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연재글 첫회부터 읽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 감옥문을 나서는 수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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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갔었다. 감옥에서 운이 좋게 살아나와도 제대로 제 몸을 갖고 나온 사람이 드물다. 감옥 문이 열린 날 대부분 수감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다.

이 사진은 굉장히 유명한 사진이다.
열네 살 소년이 어머니에게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고는 사라졌다. 이 사람이 20년이 넘고 30년이 되도록 어머니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 수십 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떤 전투에서 그 아이가 죽는 것을 봤다 따위의 어쨌다저쨌다라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어머니는 그것을 믿지 않았다.

어머니는 감옥의 문이 열리는 날마다 감옥을 찾아다니며 아들을 찾았다. 이쪽 감옥이 열리면 이쪽 감옥으로, 저쪽 감옥이 열리면 저쪽 감옥으로 수십 년 간 그러니까 베트남에서 유명인사가 된다. 이 어머니를 쫓아다니는 파파라치가 생길 정도였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감옥에서 나오는 것을 어머니는 발견했다. 이 어머니를 쫓아다니던 사진기자가 바로 이 장면을 찍은 것이다.』

배에서 길러 산고를 치르며 낳아 기른 어머니가 아니라면 어릴 때 헤어져 수십 년 지난 모습을 단박에 알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송필경  spk1008@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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