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집] 석회화 근관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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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집] 석회화 근관의 치료
  • 편집국
  • 승인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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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cific metamorphosis라고도 불리는 근관의 석회화는 치수의 dystrophic degeneration에 의해 발생한다고 정의 내려지고 있다(그림 1).

치수석(pulp stone)의 발생경위는 치수조직 내 요소들의 석회화에 의해서 일어나거나 또는 epithelial-mesen-chymal interaction에 의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치수내 collagen fibril, ground substance나 잔존 괴사조직이 nidus로 불리는 focus를 형성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초기 석회화가 진행되며 치수내 혈관이 손상되거나 세포의 fibrosis가 nidus를 형성하여 minerali-zation이 진행되고 결국 pulp stone 등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치과적인 원인으로는 aging, 우식증, 마모증, 치주염, 외상성 손상, 교정이나 수복 등의 치과치료 등이 포함되는데, 이렇게 발생한 석회화 근관을 관찰한 1990년 Kyuk 등의 연구에 의하면, 방사선학적 근관의 지름과 조직학적 근관의 지름이 일치하는 경우는 5%에 불과하며, 방사선 상에서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막혀있는 경우가 41%이고, 방사선 사진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조직학적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가 54%에 달해 방사선 사진만으로 근관이 막혀있다고 결론지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중요한 사실은 근관의 석회화가 관찰된다 하여도 임상적으로 발견하기 어려울 뿐이지 근관이 완전히 폐쇄되지는 않기 때문에 file이 들어가기에는 힘들다 해도 세균이나 그 부산물이 살아 남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발치한 치아를 관찰한 경우를 보면 방사선 사진상에서 명확한 근관의 형태가 보이지만(그림 2), 임상적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부위가 coronal 쪽에 존재했고(그림 3), bur로 어느정도 파고 들어간 후에야 근관이 확인되었던 경우가 있다.

 

 

 

 

 

 

따라서 그림 4와 5에서와 같이 만곡이 심하고 석회화가 진행된 근관을 가진 치아를 근관치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결단의 상황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림 6)에서와 같이 post가 필요한 경우에 석회화된 근관을 찾아서 형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그림 7).

이런 경우 microscope 같은 장비가 절실하게 요구되며(그림 8), 그 외에도 초음파 기구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림 9)는 필자의 증례로 석회화가 진행된 근관에서 찬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을 보여 근관치료를 시행하게 되었고, 초음파 기구를 사용하여 근관 입구를 확인한 다음 근관형성을 완료, 충전한 case이다(그림 10). 그 외에도 EDTA나 RCPrep 같은 약제나 염색방법 등을 사용하여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항상 적용되는 것은 없다.

근관치료에는 시간 소모가 많은 진료이므로 5분 이상 무리하게 찾다가는 오히려 천공을 야기하는 등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그런 경우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다.
비록 negotiation이 안된다 할지라도 Akerblom 등의 보고에 의하면 89% 정도의 성공률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서 시도해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석회화 근관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일 듯하다.

이우철(서울 치대 보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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