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 야권단일화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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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국 야권단일화의 ‘선두주자’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06.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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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건치, 11일 정수영‧배진교 당선자 초청 월례회…야당과 공조해 획기적 변화 만들 것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회장 고승석 이하 인천건치)가 지난달 28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와 인천지역 보건의료환경개선을 위한 정책협약서를 체결한 데 이어 정수영 인천시의원 당선자 및 배진교 남동구청장 당선자를 초청해 6‧2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인천시 정책방향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정수영 인천시의원
인천건치는 지난 11일 인천건치 부평회관에서 정수영 인천시의원을 연자로 초청해 ‘2010 6‧2지방선거의 경과와 평가’라는 주제로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6‧2지방선거는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 야당이 확연한 열세를 띈 것과 달리 실제 개표에서는 야권단일후보들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 된 바 있다.

인천시 역시 6‧2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이 25석, 민노당 1석, 국민참여당 1석으로 야권단일후보가 총 27석을 차지해 6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월례회에는 정수영‧배진교 당선자를 비롯한 인천건치 회원 15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인천시의 이번 6‧2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인천지역 야권단일화 과정을 가장 큰 전략적 성과로 평가했다.

인천시 유일한 민주노동당 당선자인 정수영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단일화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인천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일찍이 여러 야당들과 시민단체들의 공조로 야권단일화가 서둘러 성사된 만큼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선거과정에서 천안함 사건 후 불어온 북풍으로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고전을 겪는 등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정수영 의원은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발표 이후 고령층 유권자들과는 대화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정부와 여당의 북풍은 그 영향이 실로 크게 나타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젊은 층의 투표율 향상을 이번 6‧2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으로 손꼽았다.

정수영 의원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화는 2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이 표들이 야권으로 오면서 선거 전의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타나던 것이 정작 선거에서는 야권의 승리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어렵게 당선된 만큼 야권 및 진보적 성향의 의원들과 공조해 인천 정치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배진교 남동구청장도 “앞으로 인천시 남동구에서부터 다양한 정책들을 앞장서 실현시켜 나가겠다”며 “구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인천불소시민모임 위원으로 인천 지역 구강보건 문제에 있어 인천 건치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으며, 지난 6‧2지방선거 당선 이후 최초의 민노당 수도권 기초단체장으로서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인천건치는 이날 월례회 외에도 송영길 인천시장과 협약을 체결한 14가지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참의료실천단 장정화 단장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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