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 조직구조 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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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 조직구조 변화 '시동'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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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17차 정기총회…공동대표에 신명식, 전성원

지부간 원활한 의사소통구조, 지부 활성화를 위한 대책, 문화기획단 등 산하조직 지원,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주동적으로 헤쳐갈 대안 제시 등등. 조직적 현안은 산적하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으로는 쌓여있는 조직현안 '치유'가 불가능하다.

이젠 "4∼5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 조직구조로의 변화를 꾀할 시점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 이하 건치)가 지난 4일 건치강당에서 제1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직 강화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국 7개 지부 주요 임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선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서치 이수구 회장과 의료연대회의 조홍준 정책위원장, 이희원 전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세일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갑신년은 대통령 탄핵소추, 미국 부시 재선 등 나라 안팎으로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서, "올 한해 수많은 활동들을 결산하고 내년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로 나선 서치 이수구 회장은 "극심한 불황 등 요즘 주변 상황이 밝지 못한데, 건치를 보면 활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의료시장 개방과 장애인 진료사업 등 사회에 대한 치과인의 참여를 함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제특구법 개정안에 적극 대처해줘서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치과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위부터 서치 이수구 회장과 의료연대회의 조홍준 정책위원장
의료연대회의 조홍준 정책위원장도 "타 진보의료단체들과는 달리 왕성한 사회활동을 대중적으로 벌여나가는 모습이 부럽다"면서, "진보적 보건의료운동의 발전과 연대 강화에 건치가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조 위원장은 "최근 보건의료계는 맨땅에 헤딩하는 겪으로 우리의 준비가 너무 안됐구나를 깨닫고 있다"면서, "경제특구 등 거센 의료시장화 공세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식을 다시 한번 고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권' 문제를 메디칼 쪽으로만 사고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생활 속의 커다란 틀에서 건강권의 문제를 바라보고 건치운동의 방향성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양승욱 변호사의 고문변호사 위촉식이 진행됐으며, 정성훈 공동대표의 2004년 활동 및 결산 보고와 이원준 감사의 감사보고,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감사보고에서 이원준 감사는 "국장 1명 밖에 없어 수불, 남북협력사업 등 사업국 영역의 다양한 활동들이 왕성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들과 건치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조직내 위상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감사는 "중앙과 지부를 통합한 홈페이지 구축 등은 긍정적이었지만, 안정적인 홈페이지 관리에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극복해야 할 점도 있지만, 사업의 지평이 넓어졌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16기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신임공동대표에는 대전충남지부 신명식 전 회장과 전성원 현 집행위원장이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송필경, 전동균 회원이 선출됐다.

▲ 배강원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건치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양승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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