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격 아닌 기술·품질로 경쟁한다”
상태바
“이젠 가격 아닌 기술·품질로 경쟁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7.0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주)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이사

‘TSⅢ HA’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SA 임플란트는 골반응이 RBM 대비 20% 우수하지만, HA는 100% 이상 우수하다. 하지만 HA 임플란트는 그동안 HA 코팅이 티타늄에서 분리되는(계면박리 현상) 문제점이 있었고,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그러나 우리는 다년간의 연구 끝에 결정화율을 98% 이상으로 높여서 layer가 떨어지거나 깨지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고, 이번에 ‘TSⅢ HA’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TSⅢ HA’는 골 결합력이 2배 이상 강하니, 약한 골에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골에는 기대만큼의 효과가 안나올 수도 있다. 때문에 약한 골질에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전체 임플란트 사용량의 15~20%에 해당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던데…

‘TSⅢ HA’의 성능은 세계 탑 클래스다. 즉,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제품 수준에 맞게 책정한 것이다.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은 어떻게?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소규모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듯 교육 강화를 통해 고객들이 신제품과 그 우수성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2007년 이후 ‘오스템 미팅’을 안하고, 각 법인별로 월드미팅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오스템 미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가 갖는 의미는?

TSⅢ SA와 TSⅢ HA를 타 사 제품과 비교해 보면, 개별적으로 보든 전체적으로 보든 .식립가능성, 골반응 모든 면에서 동등 또는 그 이상이다.

오스템 제품은 조금씩 진화해 왔지만, 지금까지는 세계 탑이라는 회사들을 따라가는 처지였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기술력에서 그들을 앞지르게 됐다. 두 신제품의 출시는 이제 우리가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오스템의 위상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서서히 변화될 것이다.

어떻게 변한다는 것인가?

사람들은 오스템의 경쟁력이 뭐냐고 물으면 ‘가격 경쟁력’을 얘기하고들 했다. 물론 전에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품질경쟁력, 기술경쟁력으로 승부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나오는 제품은 세계 탑 레벨의 제품과 동등 이상이다. 그런데 더 좋은 제품을 싸게 팔 필요가 없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가격을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향후 브랜드 이미지를 서서히 올리겠다.

과거 SONY에 비해 삼성 제품이 쌌지만, 지금은 삼성이 SONY 보다 더 비싸지 않나? 스트라우만 보다 비싸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가격경쟁력을 무의미하게 만들겠다.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해외법인을 비롯해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판 현지 매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그 추세는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해외법인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라는 점이다. 올해 미국 현지법인 1/4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170% 성장했다.

대부분 해외법인이 이제 흑자로 돌아서고 있고, 이제 오스템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해외 매출 성장에 가속화를 불러올 것으로 본다. 2012년 정도가 되면, 해외 매출이 법인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