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신임회장에 김영곤 회장 재선
상태바
치기협 신임회장에 김영곤 회장 재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1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출방식 놓고 첨예한 대립…결국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김영곤 회장이 지난 4일 열린 제4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2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그러나 신임회장 선출과정에서 선출방법을 놓고 진통이 일기도 했다. 기존 집행부의 회무 행태에 대해 쏟아진 대의원들의 불만이 신임회장 선출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애초 분위기는 김영곤 회장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무투표 당선)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광주지부 곽도정 대의원이 찬반투표 개의안을 발의, 순식간에 대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지부 김종환 대의원은 "전체 17번의 이사회에서 주무부회장이 6회나 불참하고, 주무이사가 10회나 불참했다"면서, "집행부가 불성실하게 회무에 임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며 '찬반투표'로 신임회장을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고형칠 대의원은 "치기공계에 나서는 제반 정책사안들이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회관 건립도 중요하지만, 정책사안을 손놓고 있으면 치기공계의 발전이 있겠냐"며 기존 집행부의 회무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나 출마를 결심했다 양보한 한 대의원은 "기존 집행부가 잘해서가 아니라 회의 단합을 위해 촐마를 포기한 것이다. 우리는 '숲'을 보아야지 '나무'를 봐선 안된다"면서, "기존 집행부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것은 맞지만, 전체 회의 단합된 모습을 훼손해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치기협 22대 회장단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결국 치열한 공방 끝에 곽도정 대의원이 "선배들의 고마운 뜻을 후배들이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회무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개의안을 철회, 만장일치로 김영곤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김영곤 신임회장은 "현 집행부에 대한 대의원들의 불신이 매우 큰 것을 뼈속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치기공계에 나선 정책적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