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 60km 코스 19시간만에 왕복 종주 완료…내달 태극 종주에 ‘도전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전지부(공동대표 김기현 오민제)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무영 원장(조선 87졸, 목포기독치과)이 지난 10일 지리산 무박 왕복 종주에 나서 도상거리 56.2km, 실거리 약 60km에 달하는 대장정을 총 19시간 만에 가뿐히 성공했다.
김무영 원장은 등반 하루 전날인 9일 오후 9시 목포를 출발, 다음날 새벽 1시 성삼재에 도착했으나, 일출 2시간 전인 3시까지는 등산로 진입이 제한돼 이후 2시 40분경이 되서야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성삼재를 출발해 노고단, 임걸령을 지난 김무영 전 회장은 삼도봉, 화개재를 넘으며 일출을 맞고, 연하천에서 간단한 산행식과 식수를 섭취한 후 다시 출발 등산로에 올랐다.
이 후 벽소령에서 온라인 등산 동호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산우들과 조우, 짧은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후 선비샘을 건너 세석 평전, 장터목을 거쳐 반환점인 천왕봉에 도착했다.
장작 28.1km에 달하는 긴 여정을 8시간 40분 만에 마쳐 예상 종주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한 김무영 전 회장은 다시 벽소령으로 걸음을 돌려 연하천을 거쳐 명선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토끼봉에서 화개재까지 1.8km의 등산로를 내려와 다시 삼도봉까지의 가파른 산길을 오른 끝에 오후 9시 40분 경 비로소 첫 출발 지점인 성삼재로 무사 귀환했다.
김무영 원장은 “막바지에 비까지 쏟아져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지리산의 어머니가 보살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종주할 수 있었다”며 “다음달 중 지리산 태극 종주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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