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 ‘자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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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 ‘자질 의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8.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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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세넷, 내정 즉각 철회 촉구…전문성·철학·비젼 모두 부적합

이명박 정부가 지난 8일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건강세상네트워크(대표 조경애 이하 건세넷)도 성명을 내고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해 나섰다.

건세넷은 성명에서 “이번 개각은 집권 후반 레임덕을 막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어 친기업적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친이명박 계열의 정치인들을 대거 입각시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이는 이질적인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기들만의 폐쇄적인 정치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소통’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건세넷은 “정부는 이번 개각에서 진수희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판단한다”면서 “경험과 전문성, 철학과 비젼을 갖추지 못한, 오로지 ‘친이명박 계열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그를 복지부 장관에 내정한 잘못된 인사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세넷은 “진 내정자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보건복지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런 자가 과연 우리 사회에 산적한 보건복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피력했다.

또한 건세넷은 “‘부자감세’를 적극 옹호했던 인물이 서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보건의료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그가 과연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와 사회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인가”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아울러 건세넷은 “우리는 이런 배경에서 임명된 진수희 장관 내정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MB는 진수희 의원의 복지부 장관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보건복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을 내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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