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분야 일자리 창출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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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분야 일자리 창출 ‘블루오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8.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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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건복지업 일자리 16만 5천명 증가…전체 일자리 증가의 15.7% 점유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17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0년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된 보건복지 관련 산업은 한국 표준산업 분류상 8개 대분류 업종에 포함된 22개 소분류, 57개 세세분류 업종으로, 병·의원, 공중보건의료업(보건소, 보건지소 등) 등 보건의료서비스업을 비롯해,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포함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6월 기준 보건복지 관련산업 취업자 수는 1,911천명으로 1,746천명이던 2009년 12월 대비 165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산업 취업자 수 증가분 1,051천명의 15.7%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국 올 상반기 중 일자리 증가분의 1/6이 보건복지 관련 산업에서 창출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 보건복지 관련산업 업종별 종사자수(단위:명)
2010년 6월 기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는 1,123천명으로 2009년 12월 1,011천명 대비 112천명 증가해, 전체 보건복지 관련 산업 취업자 증가분 165천명의 67.9%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도매 및 소매업’이 195천명으로 21천명 늘었고, 미용·피부미용 등의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이 395천명으로 28천명 늘어나는 등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와 여성종사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2010년 6월말 ‘상용근로자’는 120만 7,520명으로 2009년 12월말 대비 6.5%(7만 3,653명) 증가했다.

2010년 6월말 ‘자영업자’는 34만 1,270명으로 2009년 12월말 대비 2.7%(8,978명) 증가했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6만 26명으로 23.8%(3만 809명) 증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분야 관련 종사자 중 여성이 1,332천명으로 남성 580천명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대비 남성은 6.2%(34천명), 여성은 11.0%(131천명) 증가해, 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기간 중 전체 산업 여성 취업자 증가분은 683천명으로 보건복지관련 분야가 1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복지 분야의 일자리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 제도개선 등 정부 일자리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보건의료분야에서는 R&D 투자 확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새로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OECD 국가들과 보건복지서비스 분야 고용비율을 비교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에도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GDP 3만 달러(구매력지수(ppp) 기준) 시기의 보건복지 서비스 분야 고용비율을 비교해 볼 때,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고용비율이 현저하게 낮아, 향후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분야 10대 유망서비스를 발굴, 집중 육성해, 보건복지분야의 성장잠재력과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중 병원 내 간병서비스를 제도화하고, 돌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돌봄서비스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특화된 수요에 부응하는 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노인·장애인 장기요양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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