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계 최초 '국제학회'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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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계 최초 '국제학회' 유치 성공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8.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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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20일 코엑스서 세계구강악안면병리학회 개최…FDI 총회 서울 유치에도 기여

 

전세계 구강병리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5차 세계구강악안면병리학회(IAO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Oral Pathologists)가 한국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에 열린 IAOP는 국내 치과 전문분과학회 최초로 개최된 국제학회로서 전세계 30여개 국의 150명의 해외 구강병리학자들과 120여 국내 구강병리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IAOP 한국 유치로 국내 치과계 수준 및 위상이 더욱 높아졌을 뿐 아니라 현재 치과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013년 FDI 총회와 2016년 IADR 학술대회 한국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IAOP는 국제대회 위상에 맞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구강병리학자들을 대거 연자로 초빙했으며 초보 치과의사를 위한 평생교육 코스, 22명의 국내외 연차 초청 강연으로 구성한 5개의 심포지움, 50여 편의 구연발표 및 140여 편에 달하는 포스터 전시 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 구성에 만전을 기했다.

심포지움의 경우 유타 의과 대학 Gary Lynn Ellis  교수 등 국내외 병리학계 대표 학자들을 연자로 초빙한데다 이슈가 될 만한 '빅강연'들을 매일 하나씩 배치해 회원들의 강연 참석율을 높였으며 이로 인해 치과의사 뿐 아니라 일반 의과 병리학 의사들도 강연을 듣고자 일찍부터 참석하는 등 '학술행사'로서의 위상과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학술강연 외에도 17일 Opening Ceremony와 Welcoming Reception, 19일 Gala Dinner를 통해 국내외 회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며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해외 회원들을 위해 서울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 참가자들이 전시된 포스터를 보고 있다.
김진 조직위원장(연세 치대)은 "세계 학회를 다녀보면 우리가 발표하는 연구 수준이 매우 높음에도 해외에서는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해 늘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이번 IAOP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구강병리학 분야에 있어 변방이 아닌 리드하는 입장으로 전환하고 우리의 수준이 얼마나 대단한지 증명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진 조직위원장은 "제대로 된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라며 "국내 구강병리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만큼 국내 치과계에서도 구강병리학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IAOP는 격년마다 대륙별로 순환해 개최되며 2010년 한국 유치 선정 시 이스라엘, 멕시코 등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2014년 유치국을 선정하게 되며 현재 독일, 네덜란드, 터기 3개국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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