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후 신경손상 '약물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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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후 신경손상 '약물치료' 효과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8.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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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치대 김성택 교수, 신경손상 후 3개월 이내 약물투약 시 약 40% 통증 완화 효과 입증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가 최근 국제보철학회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rosthodontics)에 '임플란트 수술 후 삼차 신경손상의 약물치료(Pharmacologic Management of Trigeminal Nerve Injury Pain After Dental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한 논문을 게재했다.

김성택 교수는 논문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 후 신경손상 부작용 발생 시 빠른 약물 치료가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며 신경손상기간이 1년이 넘은 환자(hopeless 환자)도 통증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교수는 논문을 위해 연세대 턱관절통증클리닉에 내원한 신경손상 환자 85명 중 일부 환자에게 항경련제 또는 항우울제를 지속적으로 12주이상 투약했다.

그 결과, 신경 손상 후 최초 약물 투약 소요기간이 3개월 이내인 환자는 37.0%의 통증 완화율(약물 투약 전 느낀 고통을 100으로 했을 때 37정도의 고통이 감소되었음)을 보였으며 최초 투약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인 경우 27.1%,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는 22.2%로 투약 시기가 늦어질 수록 통증 완화율 역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경 손상 후 1년이 넘은 환자들의 경우 17.1%의 완화효과를 나타냈다.

김성택 교수는 "아래턱 어금니 밑에는 중요한 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 신경이 지나가는 관에 신경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며 "신경손상 발생시 빨리 조치를 취해야 개선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구강안면부위는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부위로, 지각이상이 단순한 신경의 손상으로 그치지 않고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지각이상을 호소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택 교수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약물치료 프로토콜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약물치료 프로토콜

▲ 약물치료 프로토콜
우선 항경련제인 가바펜틴(gabapentin) 300~1800mg으로 시작한 후 1개월 후 효과가 있으면 가바펜틴의 양을 1,800~2,400mg으로 증가시킨다. 만약 가바펜틴이 효과가 없을 경우 삼환성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을 10~75mg을 추천한다. 환자가 부작용 등으로, 삼환성 항우울제가 적응증이 아닌 경우 벤라팩신(Venlafaxine)을 37.5~75mg 사용한다.

아울러 처음 추천한 가바펜틴 투여 후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side effect) 발생 시 항경련제인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25~100mg 투약한다. 토피라메이트도 효과가 없을 경우 항우울제인 벤라팩신(Venlafaxine)을 37.5~75mg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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