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 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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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 끝까지 최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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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최남섭 회장, 기자간담회서 피력…치과조무사 특성화고·지도치의제 폐지 등 입장도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최남섭 회장이 “예산 효율성 증대 등 차기 집행부가 안정된 상황에서 뜻을 펼쳐갈 수 있도록 모든 게 정상궤도에 올라왔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밝히고, “남은 임기 회원들의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끝까지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서치는 지난 27일 오후 7시 그랜드엠베서더호텔 2층 홍보각에서 2010년도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2년 반동안의 성과를 밝히는 한편, 남은 임기 중점과제를 설명했다.

최남섭 회장을 비롯해 정철민 수석부회장, 조대희 부회장, 강현구 총무이사, 김용식 재무이사가 참가한 가운데 이시혁 공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그간의 사업평가 ▲반회 활성화 방안 ▲클린회원증 ▲AGD 경과조치 ▲SIDEX 2010 평가 ▲6·2지방선거 ▲지도치과의사제도 폐지 ▲특성화고 치과조무과 설치 등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먼저 최남섭 회장은 “지난 임기 2년반동안 회원들과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면에서 부족한 회장을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덕분에 출발 당시 공약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씩 차분히 진행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기간의 성과로 ▲미가입회원 지속적 가입 유도 ▲대국민홍보사업으로 치과의사 위상 Up ▲효율적 예산집행 ▲씨덱스 국제대회로 자리매김 등을 뽑았다.

‘반회 활성화’와 관련 최 회장은 “반회 활성화를 위해 업무와 재정 양측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소규모 세미나를 기획해 반회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선 개원가에서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한데, 반회가 활성화 돼 네트워크에 저항하는 또 다른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클린회원증 제도’에 대해 최 회장은 “처음에는 57%가 비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비치율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통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 강화로 클린회원증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GD 경과조치와 관련 최 회장은 “현재 치협은 AGD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의원총회가 아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서둘러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치협이 기공사협회 및 복지부와 양승조 의원 발의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도치과의사제 폐지’를 합의해 준 것과 관련 최 회장은 “양 의원의 개정안은 미인가 기공소장 자격 취소, 기공소 2개이상 설립 불허, 미인가인지 모르고 취직해도 자격정지 3개월, 부정기공물 제작시 면허취소  및 벌금 1천만원. 지도감독권한 여전히 유효 등 내용이 매우 좋다”면서 “이런 내용의 개정안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치과조무과 설치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치위협은 반대하겠지만, 치과위생사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에서 찬성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치협을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며 “업무범위는 법적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고, 치과위생사 업무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닌데, 치위협은 이 뜻을 정확히 이해 못하는 것같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이날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전체 임기의 80%를 소화했다. 평가를 해본다면?

모든 면에서 부족한 회장이지만, 회원들과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줘서 출발 당시 공약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씩 차분히 진행해올 수 있었다.

중요한 것 몇가지만 언급하면 먼저, 미가입회원이 많았는데, 집행부와 각 구의 각고의 노력 끝에 상당히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왔다. 물론 아직 가입안한 치과의사들이 있기는 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입을 유도할 것이다.

둘째 대국민홍보사업, 여러 루트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치과의사에 대한 홍보를 해오고 있는데, 치과의사의 긍지를 심어드리고 동시에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실질적으로 치과수요 창출을 유도해서 개원의들의 경영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효율적인 예산집행이다. 꼭 필요한 사업과 줄여도 되는 사업을 부서별로 정리한 바 있다. 그 자료를 토대로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은 축소하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25개구에 지원하고 있다.

넷째, 씨덱스의 매년 개최를 실현했다. 또한 명실상부하게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섯째, 지금도 중점사업의 하나인 회원의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사업이다. 공고롭게도 2008년 세계불황으로 가시적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다음달 2일 반회 활성화 토론회 및 선포식을 한다고 들었는데….

공약사항이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었다. 잘되는 몇몇 우수사례를 듣는 등 반회 활성화를 위한 묘책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사실 회원들은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하다. 네트워크에 저항하는 또다른 네트워크로서의 반회 활성화가 필요하다.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정신적으로도 힘든 회원이 많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나와서 고민도 공유하고 대책도 같이 세우자. 자꾸 이러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린회원증 제도가 4년째를 맞았다.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가?

모든 회원의 의무와 윤리적 문제 뿐 아니라 의료법 위반 여부 등 정상적 회원과 문제가 있는 회원간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만들면서 사진을 새로 찍어서 했고, 뒷면에 비급여수가 표를 만들어서 함께 보내드렸다. 처음 했을 때 57%가 비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보내드렸더니 비치율이 20% 이상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검증 등의 문제 때문에 클린회원증을 주지 못해 신입회원들에게는 미안할 뿐이다.

SIDEX 2010에 대한 총평 및 2011년 대회 준비상황은?

협회 학술대회와 두달만에 중복돼 우려도 많았지만, 총 8800명이 다녀가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서 예년 못지 않게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태치과연맹, 필리핀, 싱가폴, 인도, 광동,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참관단이 오는 등 국제전시회로서의 면모가 빛났다고 생각한다.

다음달 29일 씨덱스2010 감사가 있다. 감사가 끝나면 씨덱스2010은 공식적으로 끝난다. 그 다음부터 2011년도 체계로 넘어가게 된다. 멤버도 바뀐다.

SIDEX2011은 6월 10일~12일 코엑스에서 큰 변수 없는 한 개최될 예정이다.

6·2 지방선거로 시의원 등이 대폭 물갈이 됐다. 대 지자체 활동현황은?

지방선거 결과를 떠나서 25개구 보건소와 구회와의 유대가 굉장히 중요하고, 각 구회별로 잘 풀어내고 있다. 다만 시의회와의 소통이 쉽지 앟았는데, 이전 시의회에는 약사와 간호사 등이 많아서 그나마 괜찮았다.

장애인치과병원이 서울에 하나 더 필요하지 않냐는 것을 오세훈 시장과 선거직전 합의한 바 있다. 서남권 쪽에 하나 더 만들자고 합의했다. 담당국장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의원들도 설득도 하고, 상당히 잘 되고 있었는데, 선거 후 다른 국장이 왔다. 굉장히 난감해 하고 있다.

뭐 할 수 없다. 다시 시장, 새로운 담당국장, 시의원들 설득과정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욕심 같아서는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전문치과병원 설립도 추진하고 싶다.

치협이 치과기공사협회 및 복지부와 양승조 의원이 발의한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도치과의사제도 폐지를 하겠다고 복지부와 합의해줬다. 이에 대한 입장은?

지도치과의사제가 유명무실화 된 것은 사실이다. 정부쪽 관계자들도 규제개혁위 등에서 폐지 쪽으로 결론이 나는 등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들의 생각이 그쪽으로 굳어가고 있다고 들었다.

양승조 의원 개정안은 내용이 상당히 좋다. 미인가 기공소장은 자격 취소, 2개 이상 기공소 설립 불허, 미인가인지 모르고 취직해도 자격정지 3개월, 부정기공물 제작시 면허취소 및 벌금 1천만원. 치과의사 지도감독권한은 여전히 유효 등.

이런 내용의 개정안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개원가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다. 이렇게 되면 부정기공물 적발에 일조할 거라 생각한다.

이번 개정안과는 별도로 서치는 서치기와 TF팀을 통해서 부정기공물 단속에 대해 계속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치협이 특성화고 치과조무과를 추진하고 있는데?

당연히 열심히 지원할 것이다. 실상 서울에서도 치과위생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개원가는 찬성할 수밖에 없고, 서치는 적극 지원할 수밖에 없다. 더 많이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

치과위생사협회 반대에 대해서는 치과조무사 신설과 업무영역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을 지적해 주고 싶다. 치과조무사가 신설된다고 해서 치과위생사의 업무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업무범위는 법에 정해져 있다. 근데 위생사들은 이 뜻을 정확히 이해 못하는 것같다. 그냥 피해의식을 갖고 무리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같다. 우려스러울 뿐이다.

남은기간 어떤 사업에 주력할 것인지, 또 회원들에게 한마디.

차기 집행부가 안정된 상황에서 뜻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다. 때문에 새로운 사업은 벌리지 않을 것이다. 예산은 효율적으로 집행해오고 있고, 이제는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지금까지의 사업을 잘 마무리하면 현 집행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회원들의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은 끝까지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특히 젊은 회원들이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데, 회원 모두가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보자는 것이 현 집행부의 입장이다.

한마디로 회원 여러분 힘내십시오 서치가 항상 여러분 곁에서 힘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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