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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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
  • 조규봉 기자
  • 승인 2004.12.20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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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2004년도는 각종 구설수에 이것저것 복잡한 사항이 너무도 많았다. 마치 하늘과 땅을 오르내린 기분마저 든다. 이 모두가 회원들 관리를 잘못한 나의 잘못이다. 따라서 2005년도는 내․외부에서 회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윤리교육 또한 열심히 펼쳐 나갈 것이다.”

단대 성폭력 사건으로 올 한 해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이 때문에 그는 다시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안단속에,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기자는 지난 11일 해외치과위생사 행사를 위해 출국 준비 중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을 찾았다.

"2005년도는 결단의 해로 삼겠다."

문경숙 회장은 인터뷰에서 “2005년도는 회원들의 권익과 위신을 평가절하 시킨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단의 해로 삼고 싶다”고 한 해 계획 중 가장 큰 목표를 밝혔다.

그는 또 “회원들의 직무교육, 초보자들이 임상어시스트 업무에 들어가기 전에 윤리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이 우선 과제임으로 출판사업을 진행, 윤리업무에 대한 교육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전문치과위생사로서의 신뢰성과 고급 인력으로서의 치과위생사를 배출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같은 계획은 단대 성폭력 사건이 계기가 됐으며, 현재 문 회장은 전국 치위생과 시무식 특별 강연에서 윤리에 대한 교육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위원회를 조직화 하겠다."

문 회장은 또 “중앙회부터 봉사위원회를 구축, 큰 조직으로 활성화 시킬 것이며, 해외․국내 장애인과 노인들, 특히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란다.

아울러 치과위생사의 업무확대를 법적으로 규정짓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거란다.

이는 치과위생사의 법적 업무범위가 규정돼 있음에도 법의 한계를 넘어 일을 하게 됐고, 결국 행정조치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온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무범위를 법적으로 확대하여,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문 회장은 말했다.

"치과계에 확실히 자리매김 시키겠다."

끝으로 문 회장은 “2005년도는 정말이지 치과위생사가 인정받고, 대우 받을 수 있는 체제를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치과계에서 치과위생사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2004년을 마감하고 있는 문 회장은 많이 우울한 것 같았다. 치과위생사들의 ‘어머니’로 그 역할을 잘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일까.

하지만 다시금 신들메를 고쳐 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시작할 거라고 문 회장은 당당하게 말한다. 기자는 “결코, 치과위생계가 암울하지만은 않구나”하는 생각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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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희 2004-12-22 12:15:03
때로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희망을 잠시 놓치기도 하지만, 문득 돌아보면 어느새 이만큼 와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세상에 거져 얻어지는 것도 없지만, 거져 사라지는 것도 없다는군요.

회장님 이하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세상은 이미 전보다 훨씬 밝아졌습니다. 슬픈눈에는 가끔 안보여서 탈이지만요.

더욱 멋진 모습, 더욱 밝은 세상, 기대합니다.

황윤숙 2004-12-21 00:56:00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많은 것들에 눈감아 버리는 현실속에서
정의를 위해
나보다는 우리를 위해 한발씩 어려운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발이 모여 여러 걸음이 되고 여러 걸음이 모여 행군이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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