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건치, 7년 만에 '여름한마당'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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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건치, 7년 만에 '여름한마당' 부활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9.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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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29일 안양산 휴양림서 여름한마당 개최…전남지역 치대 및 보건대 학생 30명 참석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회장 김기현 이하 광전 건치)가 지난 2003년 이후 사라진 여름한마당을 부활하고 학생 및 회원들이 어우러지는 즐거운 한때를 보내 그동안 학생들과의 교류 단절로 고민해온 건치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난달 28일~29일 양일간 화순 안양산 자연편백휴양림에서 개최된 2010 여름한마당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전남대 치전원 사회의료연구회, 조선대 치전원 재밋는 동행, 보건대 치기공과 함박웃음 등 전남지역 3개 대학 학생 30여명과 회원 20여명이 참석해 선후배간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했다.

광전 건치는 지난 2003년까지 전남대, 조선대, 전북대, 원광대 등 전남·전북을 포괄한 4개 치과대학 학생회와 연계해 매년 여름한마당을 개최했지만 점점 학생회가 약화되고 건치와의 교류도 줄어들면서 여름한마당 행사가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광전 건치는 여름한마당이 중단된 이후에도 외국인 노동자진료소 운영을 도와주는 몇몇 치과대학 사회봉사 동아리 학생들과 지속적인 간담회 자리를 가져왔으며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올해 여름한마당을 다시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름한마당은 갑작스런 폭우로 계획된 야외활동은 모두 취소가 됐지만 특별강연과 다양한 레크레이션 게임, 이어진 뒷풀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특강에서는 현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김희용 대표가 연자로 초청돼 일제시대 13세~14세 어린 소녀들을 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하고 노동력을 착취했음에도 임금조차 지불하지 않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법적 분쟁과 논란들, 그리고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여름한마당을 준비한 양민철 진료사업부장은 "예상치 못한 폭우로 참석자도 다소 줄고 정해진 프로그램을 다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광전건치가 여름한마당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느슨해진 건치의 학생사업이 활기를 찾고 다양한 사업들이 더욱 활발히 기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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