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과건강보험이 상생(相生)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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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치과건강보험이 상생(相生)일까?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10.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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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학회·의료관리학회, 23일 공동 학술집담회서 개원의를 위한 치과건강보험 강연 전개

 

왜 치과건강보험이 상생일까?

환자가 건강보험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료비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치과 건강보험이 확대돼 치료비 부담이 적어진다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치과를 찾을 수 있어 치과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치과에 대한 국민 인식을 단지 아플 때만 찾는 곳에서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구강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곳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물론 국민들이 치과를 자주 찾게 되는 만큼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게 된다.

▲ 진상배 원장이 환자와 병원, 정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병원도 좋다. 보험은 환자가 치과를 자주 찾아오게 만들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 비해 치료가 필요함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비율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고정된 보험료로 진료비 할인을 할 필요가 없으며 환자 유인행위나 광고·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어(할 수도 없다) 진료 외 신경 쓸 일이 줄어든다. 아울러 자연치 보존을 위해 헌신하는 긍정적인 치과의사상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감소하므로 건강보험공단에도 좋다. 실란트 치료를 통해 우식증 치료를 감소시키고 조기 우식치료, 마모증 치료로 치아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근관치료, 노인 의치 등을 감소시킬 수 있어 보험재정 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처럼 환자와 병원, 정부(공단)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보험.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환자도, 병원도, 정부도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다.

이런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건강보험 확대를 위해 출범한 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양정강)가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치대병원 지하 제2강의실에서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조영식)와 공동으로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경영난으로 힘들어하는 개원의들이 '건강보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명쾌한 강연을 전개했다.

'힘들어진 동네치과, 건강보험에서 희망 찾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실질적인 건강보험 청구법을 비롯해 보험과 경영의 상관관계를 짚어보는 강연까지 다양한 강연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학술집담회에서는 보험학회 교육이사인 오보경 교수가 '건강보험 청구 시 고려할 사항'을, 심평원 서울지원 이미순 과장이 요양급여비용 심사 청구 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상배 원장(메디덴트치과)은 '환자에게도, 병원경영에도 좋은 치과건강보험'을 주제로 환자와 병원, 정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보다 많은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에서 건강보험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특강을 전개했다.

또한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은 '치과보험의 보장성 확대, 그 명암'을 주제로 치과 건강보험의 사회적 의미와 장기적인 치과 보장성 확대 시 지켜야할 원칙 등에 대해 강연했다.

양정강 회장은 "치과건강보험의 중요성은 모두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자연치아 보존은 치과건강보험제도 개선만으로 충분히 가능하기에 지속적인 치과건강보험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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