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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전쟁’ 동참이 우리 국민 목숨 보다 중요하나?2백여 명 사망한 스페인 참사 남의 일 아니다…파병 당장 철회해야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07.05 00:00


   
“‘파병’은 돌이킬 수 없는 성역인가? 과연 한미동맹은 누구를 위한 절대적 외교 가치인가?”
고 김선일씨 죽음 이후 이라크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정권의 대미 종속적 졸속 외교 행태에 대한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

김선일씨 납치사실이 확인된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광화문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촛불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그 규모도 지난달 26일을 전후해 탄핵정국을 방불케 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이 지난달 29일부터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파병 철회 정국’은 전국민적 항쟁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정성훈 공동대표는 “대국민 담화 중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파병은 철회할 수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정말 가관이었다”며 “향후 제2 제3의 김선일씨가 나와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건치는 김선일씨 사망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 성명서를 발표해 김선일씨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와 파병군인 철수를 촉구했다.

건치는 성명서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벌인 이라크 침공이 석유 확보를 위한 미·영의 더러운 침략전쟁이었음은 이미 만세상에 드러났으며, 팔루자 학살과 아부 그라이브에서의 고문은 ‘이라크 국토 재건’이라는 새로운 명분 또한 얼마나 허구적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익과 한미동맹, 이라크 복구와 재건이라는 한국군 파병의 명분은 세계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우리 국민에게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치는 “김선일씨의 죽음은 사실상 온 국민의 생명이 안전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의 안전이 위협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곡되고 종속된 한미관계로 파병을 강행한다면 우리 국민에게 돌아올 것은 결국 희생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건치는 지난달 25일 일간지 신문에 전국 8개 지부 명의로 ‘이라크 파병 반대’를 내용으로 한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강민홍 기자  rjunsa@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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