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MTA,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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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MTA,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해"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11.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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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치과보존학회 백승호 회장

 

▲ 백승호 회장
성공적인 개최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마디.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학술대회 등 학회 행사도 함께 성황을 이루는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학술대회에만도 500명의 대학 전공의 및 교수 등이 참석했는데, 신인학술상도 6: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전공의 임상증례도 70개나 발표됐고, 포스터 전시장에도 40편의 연구논문이 전시됐다. 업체 전시부스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나날이 커져가는 회원들의 학술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여느 때 보다 유익한 학술정보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대회 프로그램 중 개원의들을 위한 일정이 있다면?

이튿날 MTA 심포지움이 열리는데 개원의들의 관심사가 대단하다.

국내 도입된 이래 임상가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뛰어난 밀폐성과 치주 조직 재생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기본적으로 MTA의 물리적 정의부터 이를 이용한 근관치료 술식 과정까지 상세히 설명돼 개원의 회원들의 궁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TA가 비급여 품목으로 인정되면서 과잉진료가 우려되기도 하는데..

절대 안 될 일이다. 모든 진료가 마찬가지지만 비급여 여부에 치중해서는 최상의 진료가 이뤄질 수 없다.

MTA 역시 근관충전재 중 고가인 만큼 비용효과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심포지움이 그 적절한 사용시기와 술법을 제시하는 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달 열린 한‧일 공동 학술대회는 어땠나?

국내 수련의 및 교수 35명이 참석해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이뤄졌다.

나 또한 지난 공동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맡아 진행했는데 서울대 이우철 교수, 경희대 박상혁 교수도 특별 연자로 초청받아 특강을 진행했다.

이틀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 간의 학술적인 증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우의를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학회 50주년을 맞아 계획 중인 사항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창간호부터 지난 2009년까지 발행된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목록과 주요어, 저자 색인을 국‧영문으로 발간했다.

아울러 50년 역사를 기록한 창립 50주년 기념지도 발간 계획 중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영문 논문투고 관리시스템을 개설‧가동해 개인적으로도 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학회지는 지난 2005년 등재학술지가 된 이후 학술지 국제화를 위한 투자에 인색한 편이었다. 그 결과, 오늘날 치의학분야에서 낙후된 학회지로 전략한 것 같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학회는 국내 1,470종의 학술지 중 3번째로 영문 ACOMS를 운영하게 되며, 내년부터 학회지는 전면 영문으로 발간된다.

이번 영문 시스템 구축으로 다소 부진했던 지난 5년을 만회하고, 타 학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그만큼 앞으로 편집위원회의 역할도 커질 것이고, 무엇보다 투고자가 규정을 준수해 통일된 형식에 맞춰 투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회지는 후학들을 위해 연구결과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외국인 재고위원의 참여를 위한 시도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며, 나아가 외국인이 투고하고 싶은 학술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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