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BCT 가이드라인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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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BCT 가이드라인 제시하겠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11.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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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8차 아시아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조직위원회 김재덕 위원장·학회 김은경 회장

 

▲ 좌측부터 김재덕 위원장, 김은경 회장
성공적인 개최 축하드린다. 이번 학회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학회 준비에 직접 나서 수고해 준 교수들과 조직위원들 덕분에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했다.

이번 학회의 특징은 외부 지원을 최소화하고, 자체적인 힘으로 꾸려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직위원회가 직접 나서 진행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열성을 쏟은만큼 더욱 감회가 깊다.

그 덕분인지 이번 학회에는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열린 7차 학회보다 구연 발표나 포스터 발표도 많이 늘어 보다 풍부한 학술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도 다양한 첨단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부스마련에 기관 및 업체의 지원이 크게 도움이 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도 공식 후원에 나섰다.

아울러 이미 수년 전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등 첨단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서 온 (주)바텍이 자사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해 각국 참가자들의 기대가 크다.

첫날 저녁 진행된 만찬에서도 참가국들의 반응이 좋았다. 시설적으로 잘 갖춰진 코엑스에서 개최된 부분도 이번 학회의 위신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국제 학회인데,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 이틀 전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G20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이미 지난 2008년도에 2010년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계약을 마쳤고, 참가국에도 통보를 해 둔 상황이었다.

부득이하게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학회 첫 날인 14일까지도 코엑스 인근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지만 그로 인한 큰 문제는 없었다.

다행히 조직위원회 측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참가국 집행위원회 측에서도 흔쾌히 양해하면서 학회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

이번 학회 강연의 주요 내용은?

최근 치과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임플란트와 교정치료를 위한 Cone beam CT 진단법을 중심으로 특강을 마련했는데 미리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첨단기기의 발달이 다소 더딘 국가일수록 호응이 큰 편이다.

또한 최근 Cone beam CT가 많이 활용되면서 발견되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까지 찾아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촬영 안하던 것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환자들이 불이익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초음파, PET, MRI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여러 진단법에 대한 발표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에 대응할 CBCT 가이드라인 마련책은 있는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지 못한 상황이라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통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국가별로 특색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연구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한창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유럽에서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상태이고, 미국도 준비 중에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결과물들을 취합해 다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세계대회 유치 계획은?

내년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제 18차 세계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에 참가해 세계학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힘써볼 작정이다.

차기 학회 유치국은 참가국 투표로 결정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투표를 통해 세계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오는 2015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다.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에서도 보다 국제화된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내년부터 학회지를 전면 영문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올해 발간된 4권의 학회지 중 1,2,3편은 국문으로 4편은 영문으로 제작됐는데, 내년부터는 모두 영문으로 원고를 투고 받을 예정이다. 향후 SCI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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