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야당, ‘서울시민 식판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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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야당, ‘서울시민 식판집회’ 열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1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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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6시 서울광장서…소통 거부·무상급식 폄훼 오세훈 시장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친환경 무상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고, 계속해서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으며, 2011년 예산안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과 면담과 토론 요청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오 시장의 이 같은 행태는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아주 부적절하며,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민심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행태로서 규탄 받아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계속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시민의 대다수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정권이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 전액 삭감 ▲청소년 공부방 예산 전액 삭감 ▲친환경 무상급식 국비 예산 0원 ▲차상위계층 대학생 장학금 내년 2학기 폐지 등 민생복지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한 예산을 날치기 처리해 범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이에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서울연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서울시당 등 야권 정치인들은 16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 식판 집회’를 개최한다.

오늘 집회를 개최하는 서울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야당의 서울시당은 이명박 정권, 오세훈 시장 등의 반 민생적, 반민주적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학기 중에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방학 중에는 물샐 틈 없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드시 확보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2011년 서울시 전체 예산에서 0.3%에 불과한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거부하고, 그것을 빌미로 대권을 향한 정치적 술수를 시작한 오세훈 시장이 어서 시의회에 출석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설 것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박2일의 G20 예산으로만 무려 630억(2010년 본예산 470억, 예비비 159억)을 퍼부은 바 있다.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성과도 없는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친 G20에는 630억이나 사용하면서, 또 내년도 서울시 토목관련 예산에는 7천억을 넘게 배정했으면서도, 우리사회의 희망, 자라나는 학생들의 평안하고 건강한 급식을 위한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700억은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행태인지 오세훈 시장 본인이 어서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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