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한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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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한 한해 되길"
  • 정태환
  • 승인 2010.12.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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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정태환 공동대표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건치가 한국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부와의 연결이 단절되면서 신입회원은 감소하고 기존의 활동회원들은 점점 얼굴보기가 힘들어지는 등 건치 활동 동력이 많이 감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0년 한 해 동안 저희 건치는 조직국을 신설하고 지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회원 조직화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지부와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매월 운영위를 각 지부를 순회하며 개최해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각 부문들과 연대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어떤 것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고 어떤 것은 아직도 미진한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누군가 ‘시간은 흘러도 세상은 진보한다’고 말했듯이 건치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같은 일을 수년째 계속해 온 집행부 임원들의 노고와 그들을 믿고 따라주신 회원님들의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0년은 ‘회원과 대중조직사업과 소통을 위한 초석을 놓은 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회원여러분. 새롭게 한해가 시작되는 지금 저희 건치는 여러 현안 문제들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사업적 측면과 조직적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첫째,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고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재벌과 거대자본을 근간으로 한 집권세력은 어떻게 해서든 의료민영화를 통해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고, 건강관리서비스법 제정안, 의사-환자 원격의료 및 의료기관 인수합병, MSO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상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지난 건치가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과 함께 싸워 쟁취했던 전국민의료보험과 통합의료보험의 성과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구강보건사업의 확대입니다. 2011년은 수불사업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부산, 울산, 인천 등 수불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성과 있게 추진하는 것도 건치의 몫입니다. 또한 지난해 좋은 성과를 얻었던 ‘틔움과 키움’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의 치과를 포스트로 하는 지역사업의 전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구강보건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금 치과계에는 노인틀니사업을 비롯한 치과보험의 확대문제와 전문치의제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하나 건치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적 측면을 보면 먼저, 신입회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학부사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여야 하고, 전국 각 지부에서 행해지는 각종 진료사업에 학부생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여야합니다. 이와 맞물려 기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할 다양한 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료사업, 틔움 키움, 문화 및 임상커뮤니티 등 ‘치과의사가 있는 곳엔 건치가 있다’라는 마인드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부와 중앙간의 보다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합니다. 지부를 순회하며 중앙운영위를 개최하였던 자세를 더욱 보완 발전시켜 수고는 줄이되 효율은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여야합니다.

회원여러분, 다가오는 새해는 신묘년 토끼의 해입니다. 올해가 호랑이의 해라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남북한 수구세력들의 전쟁의 광기가 뻗힌 한해였다면 내년 토끼해에는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더불어서 건치가 산적해있는 많은 일들을 알차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저희 세 공동대표를 포함한 집행부는 용궁의 위험을 교묘하게 벗어난 토끼처럼 회원들 간의 지혜를 모으고 선배님들의 경험을 공유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복된 날들만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태환(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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