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분원 대응자금 ‘기업 유치’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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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분원 대응자금 ‘기업 유치’로 해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1.04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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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대 최순철 신임학장, 법인화 등 대비 위해…‘교과과정 개편’ 추진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이하 치대) 최순철 신임 원·학장(이하 학장)이 서울대학교 법인화 대책과 관악 및 시흥캠퍼스 설립을 위해 삼성 등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과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순철 학장은 오늘(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 임기동안 주력할 사업과 ▲관악캠퍼스 설립 ▲법인화 대책 ▲교과과정 개편 ▲학제개편 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최 학장은 “서울 치대는 치과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면서 전체적인 것을 리드하는 입장이라 어깨가 무겁다”면서 “역대 학장들이 일구어 놓은 성과를 잘 계승해 법인화 등 급변하는 상황에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 학장은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학교도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합과 소통을 잘 하면서도 실천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유능한 교수들로 집행부를 꾸렸다. 학내외·국내외 모든 부문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점사업과 관련 최 학장은 “학생 선발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국가적 치과의사 역량에 걸맞는 인재를 생산하기 위해 교과과정 대폭 재정비에 나설 것이고, 학술대학원 역량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학장은 “대국민 사회봉사 등 단순히 의료기술자가 아니라 높은 사회적 책무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치의학박물관 홍보 등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치의학이 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제개편’과 관련 최 학장은 “본부에서 총장의 재가를 얻어 교과부에 학사운영계획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는 못했고, 교과부로부터 서류 미비 등의 얘기를 듣기는 했다. 조만간 교과부에서 답신공문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학장은 “2016년부터 예과생을 뽑지만, 2년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8년까지 대학원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원제는 2012년까지 유지된다”면서 “2012년까지는 양 학제가 병행되기 때문에 어느 학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10년간 양 학제를 어떻게 잘 운영할 것인지를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캠퍼스 설립’ 관련 최 학장은 “교육과 연구기능이 주 역할이 될 것인데, 큰 구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올 상반기부터 교수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설계안을 만들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착공식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원가 반대’와 관련 최 학장은 “학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병원 측 첨단의료센터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문제인데,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병원 측과 교육과 임상문제를 공유해야 하고, 착공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학장은 ‘나머지 대응자금 마련’과 관련해 “동문이나 교수들은 이미 충분히 도움을 줬다. 더 이상 기금모금을 요청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한다”면서 “나머지 자금은 산학협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을 접촉해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는 법인화 준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법인화 준비’ 관련 최 학장은 “창업보육센터를 활성화하고, 산학협력에 주력하면서 연구는 물론이고, 제품화까지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치과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니만큼 (법인화가 되면) 치과대학이 타 단과보다 유리한 조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학장은 “학교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치의학 기본교육 뿐 아니라 인문사회치의학의 비중을 높이는 등 올바른 치과의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순철 학장은 부학장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는데, 신임 교무부학장은 장기택 교수, 연구부학장은 오석배 교수, 학생부학장은 홍성두 교수, 기획실장은 김홍기 교수가 선임됐다.

▲ 왼쪽부터 한동헌 학생부학장보, 장기택 교무부학장, 최순철 학장, 김홍기 기획실장, 오석배 연구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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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2011-01-04 17:41:51
빠른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교수 임용, 서울대 입성..6개월여 만에 보직 선임....오~후 최연소 서울치대학장도 기대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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