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암 진료환자 급여비 ‘2조 9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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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암 진료환자 급여비 ‘2조 9천억원’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1.2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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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암 진료환자 62만 1,402명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

 

2009년도 우리나라 건강보험 전체 암 진료환자는 모두 62만 1,402명으로 전년대비 1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9년 신규 암 진료환자수는  15만 3,760명으로 2008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수(14만 2,879명) 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공단)이 2009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발표한 '2009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에 따르면 2009년도 암 진료환자는 62만 1,402명으로 2008년도 전체 암 진료환자 55만 226명보다 7만 1,176명(12.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건강보험 전체 암 진료환자 62만 1,402명에게 2009년 한 해 동안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2조 9,269억원으로, 이는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대한 총진료비 3조 2,833억원 중 89.1%를 공단 보험재정으로 부담한 것이다.

작년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 급여비(2조 9,269억원)는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28조 1,512억원)의 10.4%를 차지했으며 2003년 전체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 급여비(8,096억원) 보다 3.6배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 증가수준인 2.0배(2003년, 13조 7,407억원 → 2009년, 28조 1,512억원) 보다 훨씬 높은 증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2009년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전체 암 진료환자 62만 1,402명 중 남성은 30만 557명, 여성은 32만 845명으로 남성보다 여성 암 진료환자가 더 많았다. 이는 여성 갑상샘암 진료환자가 2006년 3만 4,112명에서 2009년 7만 9,923명으로 134.3% 급증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공단은 추측했다.

암 종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 74,112명, 대장암 51,117명, 간암 36,835명, 폐암 30,712명, 전립샘암 24,747명 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샘암 79,923명, 유방암 73,328명, 위암 36,332명, 대장암 34,233명, 자궁경부암 17,9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전남이 1,52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이 1,102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2009년에 최초로 암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15만 3,760명으로 남성이 7만 7,161명, 여성이 7만 6,599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5만 6,630명으로 39.6%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40~50대가 7만 7,787명으로 50.6%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분석하면 2009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 중 89.8%가 4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 순위를 살펴보면 남성은 위암 16,577명, 대장암 11,608명, 폐암 10,991명, 간암 9,811명, 전립샘암 4,450명 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샘암 22,660명, 유방암 12,052명, 위암 7,966명, 대장암 7,829명, 폐암 4,399명 순이었다.

2008년 신규 암 진료환자 1명이 첫 번째 암 진료개시일 이후 1년 동안 사용한 암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평균 1,159만원이었으며 이 중 88.5%인 1,026만원을 건강보험 보험급여재정에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 환자 그여비가 가장 높았으며 1인당 암 진료비 4,586만원 중 89.9%인 4,124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신규 암 진료환자들 중 첫 번째 암 진료개시일 이후 1년 만에 사망한 환자는 30,527명이였으며, 생존한 사람은 112,352명(78.6%)이었다. 또한, 암으로 인한 여성의 1년 이내 생존율은 남성 1년 이내 생존율보다 1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형별로는 갑상샘암의 1년 이내 생존율이 9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유방암이 96.7%, 전립샘암이 91.3%로 뒤를 이었다. 1년 이내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은 췌장암(44.1%)이었으며 우리나라 암 진료환자수 1위인 위암의 경우 1년 이내 생존율이 79.3%였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조기진단에 의한 암 진단 및 치료율 증가는 암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암진단 및 치료에 대해 환자 및 그 가족들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암보장성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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