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와 상생하는 네트워크 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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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와 상생하는 네트워크 상 만들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1.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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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래를 준비하는 네트워크 연합 윤홍철 집행위원장

 

"많은 네트워크 치과들 역시 치과계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12개 네트워크 치과가 결합한 미래를 준비하는 네트워크 연합(이하 미래네트워크연합)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홍철 원장(강남 베스트덴치과)은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네트워크 치과들이 경쟁이 아닌 상생을 고민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을 해 미래네트워크연합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 윤홍철 원장
윤홍철 원장은 "12개 네트워크 치과들도 다른 네트워크 혹은 개원의와의 교류보다는 경쟁관계에 더 치우쳐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치과계가 발전해야 네트워크 역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서로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미래네트워크연합의 취지를 설명했다.

모임의 시작은 윤홍철 원장이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북클럽 모임이었다. 북클럽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네트워크 치과 원장들이 북클럽 모임 중 간간히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실질적인 네트워크 치과 연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홍철 원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도 네트워크 간 경쟁 구도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각자의 네트워크 이야기는 잘 꺼내지 않곤 했다"며 "하지만 자주 만나서 경영이나 치과계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치과계 미래상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임 발족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저가 경쟁’ 네트워크도 원치 않는다

사실 '가격인하' 만큼 환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은 없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무조건적인 저가 정책이 치과계를 피폐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저가를 내세우는 치과들이 점점 사세를 확장하고, '정도'를 걷는 치과들이 점점 약해지는 상황을 보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윤홍철 원장은 "당장 가격을 내리면 한동안 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한계가 있다"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치과계 시장을 확대하고 실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치과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무조건적인 저가공세로 치과계를 흔드는 네트워크들도 일부 있지만 전문가로서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의사윤리를 지키는 네트워크 치과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부정적인 시도를 하는 네트워크들에 대항하고 건강한 네트워크들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치과계 미래를 위한 화두 제시하겠다

미래네트워크연합은 순수한 네트워크 치과의 모임으로 별도의 발족식을 갖지 않으며 회장 등 임원구성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기적인 심포지움과 논의를 통해 치과계 흐름과 미래 대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첫 시도가 오는 30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개최되는 치과미래경영 심포지움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임플란트 술식을 대체한 차세대블루오션 술식에 대해 논의하고 치과계 숨겨진 'Cash Cow'(수익창출원)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홍철 원장은 "심포지움은 네트워크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며 개원의를 비롯한 치과계 모두에게 오픈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매년 정기적인 심포지움을 통해 치과계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이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홍철 원장은 앞으로 네트워크가 겪은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나 흔히들 말하는 네트워크의 폐해를 다룰 생각도 있다고 언급하고 "그동안 각자의 삶을 사느라 분열 양상을 보여 왔던 치과계가 조금씩 교류하고 서로 융합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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