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한국! 중동 가는 실크로드 열다
상태바
메디칼 한국! 중동 가는 실크로드 열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3.14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AE 보건부·아부다비 보건청·두바이 보건청과 보건산업분야 협력 MOU 체결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순방에 나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14일 양일에 걸쳐 UAE 보건부(장관 하니프 하산 알리 알 카심), 아부다비보건청(청장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 두바이보건청(청장 까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등 3개 부·청와 각각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해외환자유치, 병원진출 등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체결된 것으로 한국의료 세계시장 진출의 시발점으로써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UAE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를 국가가 비용을 지불하여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국가로 매년 85천여명에 대해 약 20억불 정도를 의료관광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UAE는 주로 미국, 독일 등 유럽과 태국, 싱가포르에 환자를 송출하고 있으나 금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로 환자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바이보건청은 금번 MOU 체결과 함께 자국 환자 송출 병원 지정, 한국으로 보내는 자국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UAE 대사관에 서울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고, UAE 보건부와 아부다비보건청은 환자송출을 위한 전단계로 환자 수송, 언어 등 준비상태(logistics)와 만족도(outcome)를 점검하기 위한 파일럿프로젝트(Pilot project)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은 각각 정부에서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체계로, 자국의 건강검진센터(UAE 보건부), 재활병원(두바이) 설립 및 병원 위탁 운영(아부다비, UAE보건부) 등에 한국 의료기관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의료기관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UAE 측은 환자송출 및 병원운영 외에도 한국 의사가 방문해 환자를 치료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의사 교류 프로그램(Visiting Doctor Program) 활성화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경험 공유를 희망함에 따라, 매년 시행중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의료인 연수프로그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보험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한국의사 방문 프로그램(UAE 측에서 비용 부담)은 UAE 측에서 선호하는 분야에 대해 우선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아부다비보건청은 금번 원전기공식 및 보건복지부장관 방문에 맞추어 원전내 설치될 예정인 원전클리닉에 근무할 의료인(의사 1, 간호사 1)에 대한 면허 인정과 아울러, 우리나라를 의료인 면허인정 국가로 등재했음을 밝히며, 앞으로 아부다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료인은 자격 입증 부담을 완화해 종전보다 쉽게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된 MOU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 실행체계를 포함했는데, UAE 보건부와는 국별 3인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매년 우선분야 발굴 및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아부다비보건청·두바이보건청과는 전담기관지정, T/F 팀 구성을 통해 MOU 이행을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진수희 장관은 “보건의료분야는 양국 모두 혜택을 공유하고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야로 이번 체결은 2009년 한전의 UAE 원전 사업 수주이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