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노인틀니 수가 '22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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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노인틀니 수가 '22만원' 올랐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3.29 1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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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틀니 97만원·부분틀니 141만원 합의…경남지부-경상남도 23일 MOU 체결

 

정부가 2012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틀니 보험급여화를 검토 중인 가운데 한발 앞서 경상남도치과의사회(이하 경남지부)가 경상남도와 함께 노인 틀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지부는 지난 23일 경상남도와 노인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어르신 틀니 보급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233억원 예산을 투입해 총 13,800여 명의 노인들에게 틀니를 보급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르면 노인틀니 수가는 완전틀니(편악기준)는 97만원, 부분틀니(편악기준, 지대치 2개 포함) 1백41만원에 합의했으며, 지대치는 메탈크라운을 기본으로 국비사업기준인 19만5천원이 적용됐다. 이는 현재 국비사업이 전부틀니 75만원, 부분틀니 119만원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각각 22만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지대치의 경우 메탈크라운보다 상위재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추가 부담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경남지부에 따르면 전체 예산 중 올해에는 40억의 예산이 책정돼 2011년 한해 만 약 2,000여명의 노인들이 노인틀니 혜택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현재 노인의치사업의 수가(75만원)보다 틀니수가를 높게 책정한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 적용 노인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사후관리 등 세부 지침 마련으로 효율성 높여

이번 노인 틀니보급 사업은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선거 당시 김두관 도지사는 2013년까지 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상남도 65세 이상 노인 중 틀니 대상자의 80% 수준인 10만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틀니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 이후 경상남도에서는 경남지부와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노인 틀니 수가 등 실제 사업계획안을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부 유호철 지역봉사이사는 "이번 사업은 기존 국비사업과 달리 사후관리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일일이 합의사항으로 명시해 사업 진행과정에서의 혼선을 최소화했다"며 "이로 인해 치과의사도, 틀니 수요자인 노인들도 노인틀니 사업에 보다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합의사항을 자세히 보면 경남지부는 보건소와 협조해 노인구강보건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하며, 노인틀니 대상자에게는 4년간 무료로 구강위생관리 및 적절한 사후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사후관리 기간 및 예산도 확대됐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보급된 틀니의 무료사후관리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며 향후 2년간은 연간 1악당 10만원 범위내에서 지원 가능하도록 사후관리비 예산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14년까지 유효하며, 만약 2012년 정부 계획대로 75세 이상 노인틀니 급여화가 도입될 경우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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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11-03-30 09:55:21
전부틀니를 기사본문에는 97만원이라고 하고는 부제목에는 75만원이라고 잘못 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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