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넥타이 김세영 ‘Green 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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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넥타이 김세영 ‘Green 공약’ 눈길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4.1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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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clinic 모델’ 등 7·7·7 최종공약 제시…전담부서? 파이 넓히면 자동 해결 ‘거꾸로 전략’

 

“공약 남발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신뢰감이 떨어지는 급조한 팀이 아니다. 끝까지 신의를 지킬 수 있는 최강 드림팀을 선택해 달라!”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를 캐치프레이즈로 ‘불법덤핑 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외치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28대 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김세영 후보가 지난 9일 서울역 부근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개의 최종 공약을 발표했다.

“출정식을 기점으로 8부능선을 넘었고, 지금은 9부능선을 넘었다. 1차 투표에서 ‘깜짝 놀랄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김세영 후보는 21개 최종 공약을 설명하며, ‘행동하는 지성’ 김세영 협회장 후보, ‘동네치과 살리기 선봉장’ 최남섭 부회장 후보, ‘미래, 첨단의 정책가’ 홍순호 부회장 후보, ‘건강보험의 달인’ 우종윤 부회장 후보로 구성된 ‘최강의 정책드림팀! 저희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해 나섰다.

김 후보 측이 제시한 최종 공약은 아래 표와 같다.


Post Implant 시대! 새로운 치료상품 필요

김세영 캠프는 총 21개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살리자 동네치과 ▲참여하는 회원 ▲미래와 비전정책 3개 파트로 나눠 각 7개씩 7·7·7 정책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살리자! 동네치과’ 파트 7개 공약은 ▲불법덤핑 네트워크치과 척결 ▲동네치과 경쟁력, 회원들의 삶의 질 힘쓸 것 ▲*소득표준율 인하, 진료보조인력 확충, 보험수가 현실화 노력 ▲노인틀니 급여화, 복수의료기관, 대학분원, 치과대학 신·증설 저지 ▲전문의제도를 포함한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의료광고 심의규정 강화 및 사후 모니터링 강화 ▲협회 내 의료분쟁 전담기구 설치 및 의료배상 공제조합 설립 이다.

김세영 후보는 ‘네트워크기관의 운영과 설립을 차단하는 법률안 제정’ 병행·검토를 시사했으며, 동네치과 경쟁력을 위해 “새로운 치료상품을 개발·보급하고, 신의료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달라진 개원환경에서부터 은퇴까지 연령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퇴 이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며 ”경쟁심화로 인한 개원 치과의 어려움을 세무당국에 제대로 알리고, 소득표준율 인하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험수가 현실화’ 관련 김 후보는 ”사랑니 발치 및 전달마취 후유증으로 인한 지각마비가 빈발하고 있는데도 보험수가는 이들 치료의 나이도·위험도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비현실적인 수가 실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해 각각의 재료원가를 제시하는 등 현실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Green Clinic 모델! ‘회원 건강권’ 챙긴다

이미 출정식 당시 추가 공약으로 ‘회원 민의수렴 상설기구 설치’를 제시한 바 있는 김세영 캠프는 ‘참여하는 회원’ 파트에서 ▲협회장 선거제도 대안 제시 ▲지부 권한 강화 ▲첨단의 소통방식 구현 ▲여성부회장 및 이사 영입으로 여성회원들의 회무참여 독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미래와 비전정책’ 파트로 ▲(가칭)미래비전위원회 설치 ▲국립치의학 연구소 설립 추진 ▲치과의료산업 진흥법 제정 ▲2013 FDI 서울총회 성공적 개최 ▲Green Dentisty 구현 ▲정책연구소 내실화 ▲정부 지원 각종 연구기금 확충 노력 등 7개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Green Dentisty 구현이라는 공약이 참신했는데, 김세영 후보는 “회원들의 진료실 환경은 매우 많은 유해물질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정부, 환경단체, 시민단체 지적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친환경재료, 생체친화적 대체재료의 개발과 보급으로 치과의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진료실 안에서 탄소배출과 쓰레기를 줄이고 유해환경을 점차 줄여가는 등 Green Clinic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순호 부회장 후보에 따르면, Green Clinic 모델 구현으로 환경적 측면 뿐아니라 경제적·효율적으로도 상당한 경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로 1회용 종이컵이 아니라 금속컵을 사용하면 연 20만원을, 1회용 가운을 바꾸면 연 270만원을, 아말감 안쓰면 연 4,4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전구도 고효율전기를 쓰면 연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김 캠프는 진료실은 덴쳐를 깎다보니 아크릴 등 유해물질로 가득한데, 협회 차원에서 집진기를 싸게 보급한다면 진료실 내 감염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세영 후보는 “환경운동과 연계해서 1회용을 사용하지 않는 운동을 하고, 대국민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치과에서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대단한 자원 낭비”라고 피력했다.


복지부 전담부서? ‘파이 확대’가 관건

한편, 김세영 후보는 지난 1일자로 구강생활건강과가 가족건강과와 통·폐합되는 등 ‘구강업무’가 홀대받는 것과 관련 “파이가 작기 때문이다”는 진단을 내렸다.

김 후보는 “파이가 커져서 업무가 많아지면, 우리가 굳이 요구안해도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면서 “치과산업 발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치과계 파이를 넓히는데 주력해 궁극적으로 전담부서를 쟁취하는 거꾸로 전략을 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파이 확대’를 위해 “치과의사 공공기관 진출, 인재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관장할 (가칭)미래비전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소 설립을 제시했는데, 신기술·신소재 개발 및 산학협동의 토대를 갖추는 동시에 많은 연구인력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로 공직의 파이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치과의료산업 진행법 제정으로 국내 치과의료산업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면, 그만큼 정부의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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