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편에 선 치협', 새로운 비젼 제시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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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편에 선 치협', 새로운 비젼 제시할 터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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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안성모 부회장 공식 출마선언

치협의 안성모 부회장이 오는 4월 제26대 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성모 부회장은 오늘(17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종 자신감에 넘치는 어조로 “구회 경험 없이 협회 회무만 담당했던 사람과는 다른 시각에서 차기 치협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서울 중구회에서 재무,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해 오면서 누구보다 일선 개원의들의 고충을 경험해 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협의 모습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과계만을 위해서 일하는 치협과 국민의 편에서 생각하는 치협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우리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치협이 아니라 국민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민을 위한 치협, 국민들이 사랑하는 치협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국민의 편에 선다는 것이 선거운동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치과계만을 위한 치협과 국민들을 위한 치협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한다면,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나는 오늘날 우리 치과계가 직면하고 있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 목소리로 국민의 편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그것을 알고 일할 때 오히려 우리 치과계의 당면 현안들을 더욱 쉽게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치과의사들을 위하는 길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공약 사항으로 발표할 것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 다만 각 계층별로 필요한 구강보건정책들을 선정해 발표하겠다는 정도만 말해 두겠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다. 치과의사의 권익향상과 국민들의 분배욕구, 그리고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사이에서 균형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안목과 지도력이 무엇보다도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나는 믿고 있다.

국민의 편에 서지 않는 치협으로는 우리들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지켜낼 수가 없다.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으로서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새로운, 존경받는 치과인 가족의 비젼을 앞으로 제시해 나갈 작정이다.

협회 회무 경험이 거의 없다는 말이 들린다.
서울 중구회에서 오랜 회무 경험을 이미 해보았다. 오히려 구회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협회 회무를 개선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부회장 3년의 경험으로 볼 때 협회 회무가 각 위원회별로 따로따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한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웍을 중시하는 내 판단으로는 담당이사나 담당부회장에게 말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을 부여하고, 또한 업무의 시스템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당선된다면 힘의 분산을 막고 협회의 회무 추진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어떤 사안에 연관되는 관련 이사들이 함께 협력해 회무를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의협처럼 집행 예산까지 마련해 볼 생각이다.

선거제도의 개선에 대해 말들이 많다.
작년 총회 때 선거제도개선소위원회에서 분석 보고한 내용들이 논의도 되지 못하고 보고사항으로만 끝이 나 아쉬움감이 없지 않았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바이스제도나 연령별, 성별 대의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대의원 구성의 문제 등에 문제제기들을 하고 있다. 당선된다면 1년간 선거제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보고하고, 2년차 정기 대의원 총회시에 찬반을 물어 선거제도에 관한 개정을 완료토록 하겠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공청회 등을 통해 공론화의 과정 또한 거칠 작정이다.

부회장으로 협회 회무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면...
단순히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대처하고, 위기다 하면서도 사안 하나하나마다 희비만 교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늘 불안한 상황으로 줄곳 전개돼 왔던 것이 오늘날 우리 치과계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미래가 보이질 않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냉철히 확인한 후 우리가 처한 실상을 인정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우리가 갈 길을 재정립하는데 필요한 힘을 집중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국민을 위한 치협’ 등 과감한 혁신 방안을 찾아야만 할 때이다.

새로운 철학과 새로운 청사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새로운 철학이란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우리 치과의사들의 편에 서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청사진이란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대로 근시한적인 대응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통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다만 이 정도는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협회 회무란 것은 3년의 임기를 볼 때, 크게 단기적인 일과 중기, 장기적인 일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협회 회무가 자신의 임기 때 자신만의 노력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오히려 이전 집행부 이래로 진행해 온 일을 집행부뿐만이 아니라 다른 치과계 여러 인사들과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내는 경우가 더 많다. 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즉흥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치과계 전체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재임 동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계획 아래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일들을 명확히 구분해 필요한 힘을 집중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중장기 청사진들은 선거 과정에서 적극 제시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지난 25년 한 지역에서 개원해 오면서 치과계 현안문제들을 직접 체험했고, 또 이를 발판으로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했던 구회 임원 시절이 있었다. 또한 치협 부회장으로 함께 치과계 제반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열과 성을 다해 오기도 했다.

이제는 공허한 말의 성찬보다는 책임 있는 실천이, 화려한 행사보다는 내실있는 추진력이, 근시안적인 대응보다는 중장기 기획을 통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시기이다. ‘국민의 편에 선 치과의사’라는 새로운 철학으로 첫째 범치과계의 화합 구현,  둘째 마스터플랜을 통한 정책 및 회무의 완수, 셋째 사회봉사사업에 대한 지원과 대국민 홍보기능강화 등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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