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대국 입성, 눈앞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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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대국 입성, 눈앞에 성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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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신약개발에 올인 6000억 투자

우리나라가 신약개발대국으로 성큼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신약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생명공학기술의 꽃으로 불릴 만큼 신약개발에 따른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인데, 19일 현재 국내 제약 업계에서 수행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신약 35개사 112개, 신기술 및 생물공학 의약품 41개사 182개 등 총 45개사 294개 품목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신약의 경우는 9개가 이미 출시됐고, 30개는 임상시험 중, 49개는 동물실험 중, 23개는 디자인(탐색) 단계이며, 이 중에서 세계적인 신약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국산 신약 1호인 SK제약의 항암제 ‘선플라주’를 비롯해 대웅제약의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유유산업의 골다공증치료제 ‘YY-505' 등이 이미 그 디딤돌을 마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 중외제약의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정’, 동아제약의 ‘스티렌캅셀’, SK제약의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 셀론텍의 무릎관절 손상연골 치료제 ‘콘드론’, 종근당의 항암제 ‘캄토벨주’ 등도 최근 국내외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신약들을 개발하는데 투입된 비용은 약 6000억 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이로 인한 부가가치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계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추진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산업화 직후 연평균 8조5000억원, 5년 후부터는 연평균 13조3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취득한 신약만도 4건에 이른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매년 1∼2개의 대형 신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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