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건강권 실현을 위해 지난 8년을 쉼 없이 달려온 건강세상네트워크(공동대표 김용진 정은일 조경애 이하 건세넷)가 ‘건강•생명•인권•연대’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걸고 힘찬 새출발을 알렸다.
건세넷은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함춘회관에서 창립 8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열고, 후원단체 및 개인후원자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사회당 안효상 대표는 “건강, 생명, 인권, 연대를 추구하며 나아가는 건세넷의 걸음에 작은 디딤돌이 되겠다”며 격려했다.
민주노동당 최은민 최고위원도 “그간 건세넷이 무상의료 실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건세넷에 힘을 보탬은 물론 영리병원이 어디에도 들어설 수 없도록 국회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김은숙 회장은 “교육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는데, 건강권만큼은 반드시 공평하게 지켜져야 한다”면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 등의 과제 실현을 위해 앞으로 연대해 나갈 일이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건세넷은 2008년도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활동부터 의료민영화 저지 운동, 신종플루 무상검진 촉구 캠페인, 구제역 사태 및 방사능 노출 위험에 따른 생명과 건강권 보호 활동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건강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민운동’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용진 공동대표는 ‘2011년 건세넷 활동계획보고’를 통해 ‘건강•생명•인권•연대’의 가치와 중요성을 피력하고, “새로운 가치 추구를 위해 여러 시민단체는 물론, 의료공급자 및 환자 등과의 연대활동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심포지움 등을 통한 환자 권리 홍보사업 ▲빈곤층 건강권 확장 사업 ▲공공병원 바로세우기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 운동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상의료 정책포럼 등 2011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끝으로 이날 행사 마지막 무대에서는 남성 2인조 통기타 밴드 ‘미스터’가 특별 초청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자유, 꿈을 먹는 젊은이, 장미 등을 열창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