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호사시험, 한국에서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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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호사시험, 한국에서도 치른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1.2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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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원하는 날짜에, 응시자 크게 증가할 듯

▲ 미국간호사시험한국실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
그동안 미국 또는 미국령에서만 볼 수 있던 미국간호사시험(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for Practical/Vocational Nurses)을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치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시험 대행기관인 피어슨 뷰(Pearson VUE)는 최근 서울 피어슨 프로페셔널 센터(PPC)가 서울 무교동 코오롱빌딩에 오픈함에 따라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NCSBN)가 주관하는 미국간호사시험(NCLEX)를 서울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간호사시험은 98년에는 한국인 응시자가 500여명이었으나, 최근 국내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2003년에는 약 1,500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간호사시험에 응시할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괌이나 사이판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최소 3박4일의 일정에 비용도 1인당 평균 80만원이 들었으나 올해부터 서울에서도 미국간호사시험을 치를 수 있어 연간 약 10억 원 정도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인의 미국간호사 시험응시자 수는 필리핀, 인도, 캐나다에 이어 전세계 4위로, 비 영어권 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의 경우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인 응시자는 97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부터 국내에서 지원자들이 원하는 날에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응시자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간호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간호대학 혹은 동등 학력 인정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간호사 혹은 준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 시험(NCLEX)을 통과해야 한다.

미국간호사시험 응시를 원하는 사람은 피어슨 뷰 웹 사이트(www.pearsonvue.com)나 콜센터(00308-610-021)를 통해 신청하고, 지정된 시험 일시에 서울 피어슨 프로페셔널 센터를 방문해 CAT(Computer Adaptive Test, 컴퓨터응용시험)를 치르면 된다.

피어슨 뷰의 카일 업호프 아태지역 부사장은 “피어슨은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국 응시자들에게도 미국 응시자들과 똑같은 최적의 편리성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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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2005-01-29 00:17:19
우리 한국 치과위생사들도..
미국의 시험을 응시할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의 치과위생사의 면허증이 인정되진 않더라도...
한국에서 시험을 볼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좋을듯 합니다.
치과계에도 이런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그런날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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