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3] 치아의 날!
상태바
[특별기획3] 치아의 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07.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젠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이젠 ‘실내’에서 ‘거리’로

올해에도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치과계에서는 국민구강보건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 펼쳐진 6·9제 행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달라진 점 두가지를 파악할 수 있다. 첫째는 ‘실내’에서 “거리’로, 둘째는 ‘우리’만이 아닌 국민과 ‘함께’로 행사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내 강당에 모여 앉아 건치 연예인 등 각종 시상식으로 마무리되는 ‘우리만의 기념식’이 아닌, 직접 거리로 나가 국민들과 함께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몸소 무료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치과의사 상을 구현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거리에서 무엇을 할까” 보단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국민과 더불어 할 수 있을까”가, “어떤 연예인을 선정할까” 보단 “건치연예인을 어떻게 활용할까”가, 치아의 날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진들의 주요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고민 하에 올해에도 ‘건치마을 만들기’나 ‘우리가족 치아건강은 몇 점?’, ‘시민걷기대회’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행사들이 펼쳐졌다.  올해 치아의 날 어떠한 행사들이 펼쳐졌는지 살펴보자.

시민 관심 끄는 독특한 이벤트

우선 올해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몇몇 독특한 행사들이 눈에 띄었다.
건치 부산경남지부(상임대표 차상조, 이하 부경지부)는 부산 반송마을에서 ‘건치 마을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반송 건치 마을 구강보건 한마당’이란 제목으로 치뤄진 이 행사에는 부경지부 회원 뿐 아니라 반송지역 내 3개 복지관과 해운대보건소, 지역 치과위생사들이 함께 참여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반송지역은 2002년 3월부터 구강보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일반인 구강검진 교육·진료 및 노인, 장애인 등 구강취약계층 구강교육·예방사업을 진행하는 등 ‘건치마을 만들기’ 사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한마디로 이날 행사는 치아의 날 행사라기보다는 지역주민 노래자랑대회, 건치 주민선발대회 등 ‘건치 마을 만들기’에 동참해왔던 치과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즐기는 문화축제의 성격이 짙었다.

부경지부 차상조 상임대표는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노력은 ‘치아의 날’ 하루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치과인과 지역주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 내 구강보건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치마을을 만들려는 노력을 향후에는 반송지역 뿐만 아니라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치 서울경기지부(회장 윤귀성, 이하 서경지부)도 지난달 5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입구 광장에서 ‘Well Being? Well Tooth! 우리 가족 치아건강은 몇점?’이라는 주제로 구강보건캠페인을 진행했다.

“주말 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타겟으로 잡았다”는 이선영 사업국장의 말처럼, 이날 행사는 우유병과 밤늦은 시간 간식, 흡연 등 가족 사이에 일반 관심사인 일상생활 습관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테마로 잡아 홍보함으로써, 나들이 나온 가족 주부들의 독특한 관심을 얻기도 했다.

치아의 날! 국민과 ‘더불어’

무엇보다 올해 치아의 날 행사에서 돋보인 것은 국민들과 ‘더불어’ 봉사하는 치과의사 상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김성우, 이하 경치)는 지난달 9일 경치회관에서 제59회 치아의 날 기념식을 갖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국민 구강보건 캠페인 및 무료 구강진료를 실시했다.

경치 치무위원회와 수원시치과의사회 의료봉사팀, 수원여자대학 치위생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대국민 가두 캠페인에 김성우 회장이 땀을 뻘뻘 흘리며 직접 진료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할 수 있다.

한편, 경치는 이날 기념식에서 박길용 원장(박길용치과) 등 국민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치과인에게 표창장을 주는 한편,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결식아동돕기 2백만원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겠다는 치과의사 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김건일, 이하 인치)도 지난달 12일 제7회 치아의 날 행사 및 구강보건상 시상식을 갖는 한편, 부평역 광장과 광교동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건치 인천지부 회원과 가천길대학 치위생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국민 구강보건 캠페인 및 무료진료활동, 어린이 구강건강을 위한 인형극 등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인치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치과의사회 기카와 하루요시 회장 등 4명의 회원이 참석해 양 시간 학술교류 증진을 합의키도 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수구, 이하 서치)가 개최한 치아의 날 행사에는 무엇보다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의 구강건강을 책임진다는 데 맞춰졌다. 지난달 13일 장충단공원에서 열린 기념식과 ‘시민과 함께 하는 치아사랑 걷기대회’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어려운 이윳 돕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서치는 걷기대회 이후 10명의 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를 전달했으며, 지난달 내내 중증장애인 치과치료 지원을 위해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서치는 걷기대회 중 구강검진 및 구강보건 상담과 체중 및 체지방 상담을 진행하는 등 걷기대회에 참가한 서울시민 2천여 명에게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을 진행키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