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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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기로
  • 편집국
  • 승인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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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발족

▲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결성식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회의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분단 60년,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5년 만에 분단 이후, 최대의 참여 단체와 인사들이 함께 남측준비위 출범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렇게 통합적인 남측준비위가 조속히 통일을 이뤄야할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함성과 더불어 시작한 발족식의 사회를 맡은 한충목 남측준비위 집행위원장은 남측준비위는 "일상적인 통일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상설조직"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민족동동해사 추진본부 실행위원 연석회의와 11월 24일 금강산 합의를 바탕으로 12월 3일 2차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추진모임을 결성했으며, 이날 대표자회의를 통해 조직구성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승환 남측준비위 집행위원장은 임원소개를 통해,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을 상임대표, 박용길 통일맞이 고문을 명예대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36명의 통일에 의지를 가지고 있는 각계의 인사들을 고문에, 7대종단대표들과 문화예술계, 각 부문별 그리고 정당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상임고문에 위촉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대표로는 전국 주요 단체 및 통일 및 지역 사회 발전 일사들, 부문별, 지역별 인사들 60여명이 추천되었으며, 이날 현재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가 상임고문에,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와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동대표에 추가로 추천되었다고 전했다.

▲ 남측준비위의 백낙청 상임대표와 박용길 명예대표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낙청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족자주의 실현과 평화체제 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민간교류가 북미관계나 남북 당국간의 정세에 따라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남측준비위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남북과 해외의 전민족, 그리고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길 명예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눈물겨운 민족의 삶을 돌이켜보며 "더 이상 민족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진 백낙청 상임대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아울러 참석자들에게는 단결할 것을 호소했다.

한충목 집행위원장은 남측준비위의 올해 사업계획으로, 3월에서 12월까지 해방60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겨레한마당'을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6.15에서 8.15까지 '6.15 공동선언 실천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며, 비무장지대를 1만여명이 함께 통과하는 통일마라톤 대회와 민족통일가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원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이 낭독한 결성선언문을 통해, 남측준비위는 "오늘 우리를 인도하는 것은 6.15 공동선언"이며, 6.15공동선언은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이어받은 통일역사의 계승이자 실천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남측준비위는 광복 60돌, 6.15 선언 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위험을 걷어내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며, "전 부문에서 남북협력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문경식 전농의장과 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가 낭독한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민족자주선언이자, 평화선언이며 민족대단합선언인 6.15공동선언을 높이 세우고 정성으로 실천하여 우리 민족의 힘으로 통일의 길을 개척할 것"을 결의하고,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기로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남측준비위 운영위원회는 발족식을 마치고 간담회를 갖고 오는 2월 4,5일 금강산에서 북측준비위와 실무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남은 현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여성연합 ⓒ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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