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20대 이하 여성에서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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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20대 이하 여성에서 빈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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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10대 여성 10만명당 7,158명 발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눈꺼풀, 눈물기관 및 안와의 장애 질환’으로 분류되는 ‘눈다래끼(H00)’ 질환의 진료 환자수는 2006년 130만5천명에서 2010년 161만4천명으로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5.5%가 증가했다.

‘눈다래끼(H0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환자의 58.8%, 남성은 41.2%이며, 최근 4년 동안 남성은 2006년 56만4천명에서 2010년 66만5천명으로 연평균 4.2%가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74만1천명에서 2010년 94만9천명으로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최근 4년 동안 ‘눈다래끼(H0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8.2%, 급여비는 7.5% 증가하였으며, 총 진료비와 급여비 모두 2006년 대비 2010년은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782억 원이었고, 이중 입원 진료는 2억원, 외래 481억원, 약국 299억원이었고,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551억원이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눈다래끼(H0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9세 이하(3,906명) > 10대(3,698명) > 30대(2,687명) 순(順)이고, 여성은 10대(7,158명) > 20대(6,218명) > 9세 이하(4,790명) 순(順)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로 보면 60대~8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진료를 받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2010년도를 기준으로 시도별 ‘눈다래끼(H00)’ 질환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북이 3,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전 3,759명, 제주 3,628명 순(順)이었고, 경북은 진료환자가 2,74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구 2,853명, 부산 3,028명, 강원 3,046명 순(順)으로 환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7월~9월에 평균 한달동안 400명이상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10년 8월에는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9월 404명, 7월 401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도 8월에 357명, 9월 341명, 7월 322명이었다.

공단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개인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겉다래끼는 초기에는 발적과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곧 붓고 동통이 생기며,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게 위치해 초기에는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하며 붓고 동통이 생긴다”면서 “또한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는 속다래끼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발적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눈다래끼는 보통의 경우 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눈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눈의 청결을 위해서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갖는다면 눈다래끼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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