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 추구를 위해서라면 발암물질도 마다않는 불법네트워크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들의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김정석 이하 수원분회)가 수원에 위치한 유디네트워크치과(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 앞으로 뛰쳐나갔다.

수원분회는 22일 유디 수원점을 시작으로 오늘(23일) 수원시청점, 24일 수원 영통점 등 3개 지점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잇달아 규탄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플래카드와 피켓을 활용해 이들의 불법 행위를 규탄하고 시민들에게는 유인물을 나눠주는 선전전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규탄집회에는 김정석 회장을 비롯한 수원분회 임원 및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결합했으며, "유디치과 등은 발암물질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오늘(23일) 열린 유디 수원시청앞 규탄집회에서는 유디 측이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방해를 이유로 경찰에 이들을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가 합법적으로 신고한 집회라는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가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정석 회장은 "지난주 방송한 PD 수첩을 보면서 유디치과의 행태에 대한 적극적인 규탄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유디치과는 하루빨리 파렴치한 영리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유디 측을 비판했다.

김정석 회장은 "수원은 오랫동안 개원의들이 자리 잡아온 전통 있는 도시로 이들이 진입하기 힘든 여건임에도 벌써 3개 지점이 들어와 있다"며 "이들이 당장은 저수가를 무기로 환자를 유인하지만 결국에는 과잉진료·불법진료를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국민들이 이런 영리행태에 대해 보다 큰 문제의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 3개 유디지점 앞에서 잇달아 규탄집회를 벌인 수원분회는 오는 26일(금) 이들 3개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규탄집회를 벌일 예정이며, 26일에는 수원분회 뿐 아니라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영찬) 임원들이 함께 참여해 대국민 선전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