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공공치과병원으로 우뚝 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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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공공치과병원으로 우뚝 설 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8.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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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부산대학교치과병원 박수병 초대원장

 

“협진클리닉 구축으로 환자에게 편리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에 힘쓰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 박수병 원장
국내 치과대학병원으로는 세 번째로 독립법인화에 성공한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하 병원) 박수병 원장이 향후 병원 경영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참고로 병원은 2007년 10월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치과병원 법인화 분립 추진위원회, 분립 조정위원회, 설립준비본부를 구성하고 법인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올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병원의 독립법인화를 인가받은 바 있다.

먼저 박 원장은 “법인화로 인사-회계가 독립 운영되는 만큼 안정적 경영을 위해 당분간은 수익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전문경영컨설팅회사와 제휴를 맺어 진료 및 경영형태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8개과로 분류된 진료시스템이 교육적 기반에서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환자들에게는 불편이 크다”면서 “환자들의 당일진료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과에서 진료 계획을 공유하는 방식의 협진클리닉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이미 이번 달부터 교수통합진료실을 바탕으로 협진클리닉을 부분적으로 시행중에 있다.

또 박수병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 공공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진료 및 연구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 원장은 “올해 초 장애인구강센터 유치에 성공해 현재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센터를 건립 중”이라면서 “향후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인력구성 및 장비 마련에 소홀함 없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장은 독립법인화를 이루기까지의 고충을 회상하며 “‘치과병원의 법인화에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대외적인 인식과 무관심이 이번 법인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키도 했다.

박 원장은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치과병원의 독립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냐’는 의견이 많아 설득하기 어려웠다”면서 “치과병원의 경영성과를 입증하는데도 본원과 치과병원의 평가 차이가 커 외부 경영컨설팅사의 평가 결과를 첨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마다 본원 박남철 원장과 김인세 총장이 대범하게 나서줬다”면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여러 국회의원들의 지지의견도 큰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치대 졸업 후 18년째 줄곧 병원과 함께 했다는 박수병 원장은 “외부의 지지도 큰 힘이 됐지만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들의 끓어 넘치는 열망이 있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병원 경영에 몰두해 괄목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병원은 내달 6일 병원 1층 대강당에서 법인 기념식 및 초대 병원장 취임식을 열고 병원의 힘찬 새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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