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모르는 뻔뻔함에 국민들 '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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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모르는 뻔뻔함에 국민들 '또 놀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25 17:23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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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김종훈 대표, 기자회견서 사과는 않고 오히려 물타기… 전 치과계 ‘파렴치한 집단’ 몰고가

 

유디네트워크치과(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가 오늘(25일) 1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를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해 온갖 협박을 서슴치 않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몰고가는 등 물타기 시도에 나섰다.

YTN 등 주요 방송 및 일간지, 보건의료계 전문지 기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유디 김종훈 대표와 한국노총지점 고광욱 원장, 이름을 알 수 없는 치과기공사와 상담실장으로 보이는 여성 등 4명이 참석했으며, 플래카드에 “유디치과의 서민을 위한 값싸고 좋은 진료에 동참하려는 양심적 치과의사들을 더 이상 협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PD수첩은 ‘대국민 사기극’(?)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디는 먼저 ‘대국민 사기극’을 제목으로 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지난 16일자 PD수첩의 ‘의술인가? 상술인가?’를 제목으로 한 방송에 대해 대국민 사과는커녕 치협과 대한치과개원의협회 등이 온갖 후안무치한 행태로 자신들을 모함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당시 PD수첩에서는 ▲스텝·사무장 등을 동원한 환자유인행위 ▲무료를 핑계로 한 부실진료 ▲돈이 되는 진료(임플란트 등)에 집중된 과잉진료 ▲관리자(위생사 및 조무사)의 지시에 의한 진료로 사후관리 전무 ▲불법 명의대여와 이를 악용한 금융범죄 등 불법네트워크치과들의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했으며, 특히 자신들의 영리 추구를 위해 발암물질인 베릴륨이 포함된 금속재료를 의도적으로 사용한 유디의 파렴치함을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디는 ‘원안 치협, 각색 PD수첩’이라는 ‘대국민 사기극’ 동영상에서 치협 김세영 협회장 등은 탈세와 과잉진료로 귀족생활을 하고 있으며,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자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신상털기라는 막가파식 사이버테러를 자행했다고 몰아붙였다.

또한 PD수첩이 폭로한 베릴륨 포함 금속재료인 T-3에 대해, 유디는 국내 수입량 중 4.5%만 사용했을 뿐이며, 식약청도 “환자에게는 무해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마무리에는 유디는 정정당당하며, 서민의 진료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고, 세계 제1의 명품치과병원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 유디 김종훈 대표
유디는 서민의 도움으로 성장(?)

이어 유디 김종훈 대표가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주요 요지는 유디는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들과 서민의 도움으로 성장했고, 근거없는 위협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서민들을 위한 진료와 치과의사들의 성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훈 대표는 “20평짜리 작은 병원을 마련해 치과의사로서 첫 발을 내딛던 시절 사정이 딱한 환자분들을 자주 마주해야 했다”면서 “그러나 누군 비싸게 받고, 누군 싸게 받을 수가 없어서, 마진을 조정해 모든 분들에게 저렴하게 진료해 드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료스케일링’을 통한 불법 환자유인행위에 대해 그는 “치료를 방치해 결국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게 된 환자들이 많았는데, 스케일링만 꾸준히 받았다면 뽑지 않아도 됐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법 명의대여’에 대해 그는 “병원이 자리를 잡으며, 저와 같은 뜻을 가진 동료 치과의사들이 속속 나타났는데, 훌륭한 인품과 진료실력을 갖췄지만, 세상물정에 어두워 병원 경영을 어려워하는 분들이었다”면서 “그래서 병원을 열고 자리잡는 동안 경영은 제가 도와드릴테니 환자를 위한 진료에만 힘쓰시라고 했고, 그렇게 유디는 하나 둘 성장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를 가장한 부실·무책임진료’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인센티브제’에 대해 그는 “저렴한 진료비에 환자들이 기뻐했고, 병원경영을 전적으로 도와드리니 치과의사들이 기뻐했으며, 일한만큼 대가를 돌려드리니 치과위생사들이 기뻐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렇게 모두가 기뻐하니 전국 각지에 자리잡았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저는 그런 유디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직한 언론의 힘으로 ‘치협 심판’(?)

특히, 김종훈 대표는 “근거없는 위협과 협박에도 유디치과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기득권을 움켜쥐고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는 거대한 세력인 치협이 국민들의 건강까지 희생시키며 자신들에게 온갖 극악한 행동을 했으니 심판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또 다시 치협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고발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대표가 심판해야 한다고 말한 치협의 극악 행동은 ▲스케일링 무료를 통한 불법 환자유인행위 보건소 고발 ▲불법명의대여 의료법 위반 고발 ▲영리 위해 발암물질 재료 의도적 사용 폭로 ▲치과대학 선후배 인맥 통한 유디에서 나올 것 설득 ▲규정에 따라 KDA덴탈잡 구인광고 이용제한 ▲구인광고 게재 S지 취재 등 거부 ▲치과재료업체 유디 거래중단 동참 호소 등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병원에서 묵묵히 개미처럼 일하는 우리 유디치과의 의사선생님들을 범법자로 몰았다”면서 “진료비가 저렴한 것을 두고 마치 이상한 방법을 써서 돈을 버는 양 모함했으며, 스케일링 비용을 0원으로 했더니 보건소에 민원을 넣어 영업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제는 방송에서까지 결국엔 들통날 거짓말을 하며 우리 가족 모두를 모욕했고, 반값 진료비를 실현하기 위해 한 길만 걸어온 저에게 기존 치과의사들은 저주를 퍼부었다”면서 “심지어 구인사이트 출입을 아예 금지시켰고, 구인광고를 실어준 언론을 협박해 불매운동을 벌였으며, 더 나아가 유디와 거래하는 치과재료업체들에게 집단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대는 기득권을 움켜쥔 거대한 세력이고,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절망에 빠졌지만, 우리에겐 진실과 진정성이 있다고 믿기에 서민치료의 초심을 끝까지 지켜나가기로 했다”면서 “기자 여러분들도 치과진료가 필요한 국민의 한 사람이니, 정직한 언론의 힘으로 국민들을 볼모로 삼는 이들의 행동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유디는 후배 치과의사들이 성공하는 통로, 선진경영시스템 전파자, 시민들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마지막으로 치과계에 “우리는 함께 가야할 동반자니, 혼탁한 싸움을 멈추고,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동네치과가 더 과잉진료 한다(?)

김종훈 대표의 호소문 낭독에 이어 유디는 ‘치과분쟁의 원인이 된 유디치과만의 경쟁력’ 영상물 상영을 통해 유디보다 일반 개원치과가 더 과잉진료의 유혹을 받는 구조이며, 자신들은 영리병원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영상물에서 유디는 ▲119개 지점 재료 공동구매 ▲의사 인건비 적정수준으로 낮춤 ▲전문기공소 시스템 ▲광고·홍보지출 비용 최소화 ▲역할분담에 따른 효율적 진료시스템 때문에 서민을 위한 치과로서 진료비 거품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디 의사는 투자비용이 없고, 매출의 20%를 인센티브로 받지만, 일반 개원치과는 투자비용이 평균 5~6억인데다, 매출 전액을 인센티브로 가져가기 때문에 더 과잉진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또한 119개 지점 원장들이 명의만 대여하고 20%의 인센티브를 받는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고 나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은 비의료인이 아닌 의료인들이 모여 의료기관을 개설했고, 의료관련 시설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민간보험에 의존하지 않고 매달 500~1000만원을 보험급여 청구하고 있으며, 진료수가가 폭등해 부자진료가 우려되는 것이 아니라 진료수가가 저렴한 서민진료를 행하고 있다며 자신들과 영리병원과는 상관이 없음을 주장했다.

비판질의 없는 ‘이상한 질의응답 시간’

기자회견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 주최측은 ▲베릴륨 함유 T-3 제품은 모든 치과기공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베릴륨 사용하면 치과계에 큰 위험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는 안쓰겠다 ▲명의대여 고발은 다 무혐의 판결났고, 불법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등 유디 측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 3~4개만 받고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했다.

이에 ‘무료 스케일링을 통한 환자유인행위로 의료법 위반 고발을 당한 것’에 대해 물으니,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왔다갔다 한다”고 얼버무렸다. 참고로 복지부는 지난 6월 “영리를 목적으로 무료진료를 광고 및 홍보하는 행위는 의료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또한 “관리원장 몰래 우리은행과 차명계좌를 만들어 금융실명법 및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 물으니, “사업계좌는 2개를 만들 수밖에 없고, 관리원장의 합의하에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발한 관리원장은 “그런 통장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다시 질문하니 “그것은 치협 소송 법무법인과 의도적으로 짠 음모”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또한 PD수첩에서 과잉진료의 한 사례로 제시한 “임플란트 9개 진단환자”에 대해 절대 과잉진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한편, “임플란트 2개면 충분하다”고 진단한 교수에 대해서도 “그 교수도 PD와 짜고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해 실소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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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과통화한사람 2011-09-02 16:38:11
참으로 어이없는 김종훈 대표이다.
김종훈 대표는 범죄인 모습 으로 기공사라 칭하는 사람은 자기와는 모르는사람이라고 전화와 문자가와다.
그런데 어떻게 같이 기자회견을 하는지모르게다
최소한 의사라면 신뢰와 양심으로 답해야하는것아닌지 모르게다.
내말이 거짓이라면 공개할수있다

뭐니.. 2011-08-30 10:33:57
근데말야 메디칼에 있는 자들이 말야 지들은 10년 전에 다 해봐서 안다면서
박터지게 싸워보라는거아..
그래서말인데 남들이 다 해본걸 또 해봐야 하는걸까?
찍어서 맛을 봐야 된장인지 고추장인지 아는건 아닌데말야..
이 싸움의 끝이 뭔지 보이잖어..
이런 싸움을 꼭 해야할까..

마스터 2011-08-29 12:30:57
오, 유디 치과 마스터님 오셨군요.

갑자기갑자기 2011-08-28 2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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