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결사반대' 범치과인 행동 돌입
상태바
'영리병원 결사반대' 범치과인 행동 돌입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8.29 14: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치·치개협, 대국민 캠페인서 영리병원 및 불법네트워크 폐해 호소…정부에 엄중한 처벌 촉구

 

“불법적 진료행위와 탈법적 영리추구에 대한 정부당국의 즉각 조사와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위험천만한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행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영리병원 저지에 총력을 다 하고자 치과의사들이 행동에 나섰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태환 공형찬 박남용 이하 건치)는 지난 27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과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치과인 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 27일 영리병원 저지와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한 치과인 행동의 날
건치와 대한치과개원의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개협)가 공동 주관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이 후원에 나선 이날 행사에서는 영리병원과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피해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 및 퍼포먼스가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또 이날 건치는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홍보 포스터를 시민들에게 제작·배포해 관심을 끌었으며, 이에 1시간여 만에 수 십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건치 공형찬 공동대표는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과 영리병원 저지에 건치와 치협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오늘 자리를 치과인들이 한마음으로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개협 이상훈 회장도 “지금 불법네트워크 치과는 의료인의 양심을 져버리고, 오직 영리추구를 위해 돈벌이에 혈안이 돼있다”면서 “국민 진료비를 상승시킴은 물론 국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불법네트워크 치과에 대해 관계당국이 엄중히 조사·처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는 “돈벌이가 아닌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으로 거리에 나왔다”면서 “영리추구형 병원에 국민 건강이 망가지고, 치솟는 의료비에 국민들의 주머니가 털리는 걸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의료인들이 진실을 밝히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네트워크 치과들이 화려하게 선전된 이면에서 값싼 진료를 내세우며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영리병원까지 버젓이 도입되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영리병원은 국민들에게 곧 ‘독’이 될 것”이라면서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을 해치는 영리병원 도입에 끝까지 맞설 것.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건치 김의동 사무국장도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어떤 사태가 초래될지 지금의 불법네트워크 치과들이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제 영리병원 도입 시도를 중단하고, 공공의료기관이 모범적인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치과인들은 단체 결의문을 발표하고,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결의문 낭독에 나선 박남용 공동대표는 “정부와 일부 정당의 영리병원 허용 움직임을 멈추지 않으면 의료인과 국민들이 함께 엄단할 것”이라면서 “인천송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허용움직임을 주시하며 이를 절대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결의문 전문

▲ 피켓 시위에 나선 건치 박남용-공형찬 공동대표
▲ 퍼포먼스
▲ 퍼포먼스에 참여한 김철신 정책이사
▲ 영리병원 저지 캠페인 중
▲ 시민들에게 홍보 중
▲ 선언문 낭독 중인 박남용 공동대표와 이상훈 회장
▲ 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
▲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민용 2011-08-29 17:03:49
수고 많았습니다. 늦게 가서 파장한 것만 보고 와서 아쉬웠는데 사진들 보니 좋네요^^

주요기사